참으로 오랫만에 출조를 잡았다.
비록 물때와 날씨는 안좋았지만 몸 좀 풀겸해서 강행했다.
금요일 밤 12시...
신촌에서 태굴이와 만나 짐 꾸리고 통영으로 출발...
간간이 빗방울은 날리지만 오전에 비 그친다고 했으니 시원하게 할것 같아 더 좋았다.





운전은 친구녀석이 하니 난 자연스레 손이 카메라로 간다.



마창대교도 찍어 본다...
요즘 2,000원으로 내렸지만 아직 좀 더 내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렇게 둘이서 이야기 하며 통영 중화에 도착...
먼저 온 규승이와 조광이가 반겨준다...
사실 넘 오랫만이라 살짝 겁도 났다...ㅠㅠ
새벽 3시...
드디어 출항...
근데 바람과 비가 장난이 아니네요...
오랫만에 나왔는데...ㅠㅠ
잠시 눈을 붙혔는가 싶더니 좌사리에 도착...
갯바위에 하선하고 채비 꾸리고 물 흐름도 볼겸 살짝 담가 봤습니다...
시원하게 가져가는 입질...
전갱이가 반겨주네요...
근데 물이 발 앞으로 밀려오는것이 맘에 걸리네요...
우선 날 밝을때까지 대는 내려 놓고 라면 한그릇 합니다.
이노므 비는 사람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줄기차게 내리네요...
라면을 먹고 밑밥과 대를 여덩어리 위에 내려 놓고 맘 속으로 파이팅을 외칩니다.
하지만...
친구녀석의 두어번의 팅과 함께 기다리는 묵직한 손맛은 뒤로하고 철수를 해야만 했습니다.
참으로 서글픈 현실 앞에 할 말이 없네요...
철수 시간이 되니 비도 그칩니다...
잠시 짬을 내어 주위 풍경을 찍어 봅니다.



이번에 내린 둘째섬 동쪽 곶부리...



맞은편 노랑바위에선 갈매기가 한가로이 앉자 있네요...



앞쪽 범여...



멀리 보이는 메주여...



첫섬...



솟은여...



첫섬...



첫섬과 둘째섬 사이의 솟은여...

오랫만에 나와서 그런지 아쉬움이 크네요...
이런 날도 있으면 대박치는 날도 있겠죠...ㅎㅎ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