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세요~
마산서 직장다니다 여기 부산항만연수원 4주 동안 연수하게 됬는데요 월요일에 이어 수요일 어제 또 야밤 번개 출조 다녀 왔더랬습니다
낚수 일이년 한것도 아닌데 요즘 ...시즌이 시즌이라 그런지 몰라도 낚수에 거의 미쳐 삽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여건은 받춰 주지 못하고 좋은 시간에 출조함다녀 온게 언제 인지 몰겠습니다
부산 연수원에서 6시에 일과을 마치고 저녁 후다닥 먹고 여섯시 십오분쯤에 차에 올라타고 오늘의 목적지는 진널방파제!  같이 연수온 삼천포쪽 동료분께서 현지 낚시꾼이신데 얘기 들어보니 요즘 조을거란 얘기에 목적지로 정하고 마산 삼복도로 모 낚수점서 일행 형 한분이랑 합류하여 가게 됏는데요 ...남일대 해수욕장은 작년이맘때 혼자 낚수 가면서 들럿던 곳이라 길은 어렵지 않게 갔는데 그담이 문제...진널방파제 어케 진입할지 몰라 차가 삼천포 항으로 일주를 했다가 전망대 꼭대기 까지 제 소형차로....ㅡ.,ㅡ; 길이 이상하다 싶었는데 아마도 등산로를 차가 올랐던 모양이에용...
정상쯤에 차를 세워두고 반대편 방파제 쪽 등산로로 내려 갔는데 방파제 입구 쯤에서 철수 하시는 한분을 만나 길도 묻고 조황을 물어보니 길을 잘못들어 오셧군요 하며 살짝 웃으십니다 ...ㅡ.,ㅡ;
조황을 물어보니 씨알 잔 4수 하셧다네요 그리고 그분의 말씀한마디..웬만하면 여기서 낚시 하지지 마이소 ....이율 물어보니 결론은 사람이 워낙이 많다는것...사람에 치여 지친다는 얘기인듯 했지요 ....같이 갔던 형이...우아...포인트 까지 가기 넘 멀다...자신없다....이러는 것입니다
하여튼 다시 차를 내리고 다른 님들 처럼 차 세워둔곳으로 찾아 갔더랫는데요 한 몇백미터 들가는 비포장길이 넘 울퉁불퉁하여 땀좀 흘린거 같습니다 거의 다들가니 차들이 눈에 들왔는데요 시간이 밤9시 반인데 먼 차들이 일케 마너? 생각하던중 옆에 형 차를 하나 둘씩 세기 시작하더군요 스른일곱 스런여덟...우아....머이고~~~~휴.....어림잡아 한육칠십명에 얘기 들었던 등대쪽 포인트 까지는 한 일킬로는 족히 넘어 보인다며 형은 도저히 못간다 이러는겁니다....이걸 우짜지??
조타...그럼 물건 방파제로 갑시다예.. 며칠전까지 밤낚시로 낱마리지만 조용히 낚수할때는 그곳말고 몰게따...선장님께 전화 하니 오라고 하데요...바로 날랏습니다 도착하니 열시반 .....
오늘은 첨으로 빨간 방파제로 앉아 보고 시퍼서리 외항가운데쯤 자리 잡고 열한시쯤 낚수 시작!
말그대로 밤인데다 자리마저 생자리 아닌가 ...테트폿 위엔 여기저기 낚수 흔적 보이고 물은 왼쪽으로 미끄러지듯이....열두시 좀넘어 삼십이 채 안돼는넘 한마리 채포후 잠잠...깔짝 깔짝...밑걸림과 깔짝거림이 반복되더니 ...이게 뭐람....망시다....망시 두마리...한마리는 좀아까 감시넘이랑 길이는 비수무리 했는데 힘은 영.....깔다구 처럼 파다닥 거리기나 했지 쳐박는거는 못하더이다
그러다 옆 형 유일한 조과...꺽두구 같이 생긴 ...암튼 손바닥만한 몸통을 가진 큼지막한 잡어 채포
저도 그에 뒤질새라 좀더 작지만 같은 어종 채포...다섯시에 철수 약속 시간인지라...시간은 세시가 넘어도 찌에 집중 채비 교체 이러케 반복하다 옆 형이...지쳣는지 뒤에서 뭐좀 먹으라며 권유 하는걸 사양합니다 그러고 채비 날리고 기다리던차에 스물스물 내려가던 기다리던 입질!..오라...대를 세우니 휘어진 낚수대가 인사를 살랑살랑 한다 글치....와우~ 그 얼마나 반가운 일인지 아시는분은 다 아실겁니다 세시가 넘은 깜깜한 시간 ...그시간이면 웬만하면 포기할시간아니겟습니까?
어둠 사이로 펌핑과 릴링의 몇번의 반복 ....힘쫌 쓴다 그래그래..흐흐 딱 이뿐 싸이즈 삼십칠.....
4짜 같으면 테트폿에 쓸림 걱정 됐겟지만 이정도는 걱정없이 뜰채까지..옆 형이 그래도 뜰채질은 잘해준다 혼자서도 할수 있었겟지만 뜰채질도 옆분의  낙이 아니겟습니까...다섯시까지 더이상의 입질은 힘드네요...새벽물때보고 몇분의 조사님이 자리 잡으시는거 보고 배를 불러 철수 했습니다
여기 부산꺼증 힘든 운전 이네요 아홉시까지 와야 돼는지라..오데서 눈붙힐 시간도 앙데고...ㅋ
어둠속에서 낚수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채비 운용이라던지...그리고 참...그곳 감시 입질 파악은 전자 구멍찌로는 여부력줄인 저부력 전자찌라도 입질파악이 어렵더군요...그래서저는 영육 막대찌를 여부력 최대한 없얘고 낚시합니다 시원한 입질 기대하기는 좀 힘듭디다....첨녀석은 입술 언저리에 살짜기 걸리고 둘째넘은 그래도 좀 삼켯더군요  일주일 전엔 흰방파제 계단뒤 외항쪽서 했는데 제가 여섯수  했더랫습니다 주로 삼십초전후 싸이즈였구요 입질은 약은 편이었습니다
물건쪽 출조는 이정도로 하고 담에는 진널에 다시한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현지분 얘기로는 등대주변 조황이 좋고...물이 세서 날물에는 외항 들물에는 내항쪽으로 포인트가 형성 된답니다;
글쓰다 보니 길어 졋네요...혹 글 다 읽으신분께 감사 드리고 저의 첨 조행기에 많은 댓글과 성원 부탁드리며 여러 동낚가족분들의 가정에 평화와 안녕이 함께 깃들길 바랍니다..끄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