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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제에 대한 기본 상식입니다.(정리)

2008.01.05 12:53

추사선생 조회 수:276 추천:1

아시고 가시면 이해가 쉬우리라 생각합니다.

1. 강신 (降神)
강신이란 말 그대로 신을 불러 내리는 것인데 대게 그 날의 제주가 차려진 제상 앞에 나아가 무릎을 꿇고 향을 피운 다음 잔을 씻어 올려 신의 강림을 기원하는 순서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제주는 낚시회의 회장이나 초연장자가 맡는 게 합당하다고 봅니다.
  이때 준비된 향이 가늘게 부순 세향(細香)이나 가루 향이라면 조금씩 세 번을 집어 향로에 분향하고 막대향이라면 세 대를 꺼내어 불을 붙이도록 합니다.
다음 순에서는 잔에 술을 조금 따라 씻는 세잔 洗盞 , 세잔한 술은 땅위에 조심스레 3번에 나뉘어 비우고 상에 올리는데 이처럼 제례에 '3번' 이라는 숫자가 자주 쓰이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3번 삼가한다는 의미의 하나와, 향을 피워 하늘에 고하고, 술을 뿌려 땅의 신에게 알리며, 끝으로 그날의 주신(神位 시조제에선 용왕) 을 모셔 당일의 신주 神主를 청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즉 천신과 지신을 그날의 주신과 함께 모시는 거지요 여기서 주신이란 시조회라면 용왕신이 될 것이고, 산신제라면 산신 山神이 되는 것입니다.

2. 참신(參神)
참신이란 강림(降臨)하여 모셔진 용왕신을 알현(謁見)하는 예로서 모던 참가자가 함께 두 번 절하도록 합니다.

3.초헌(初獻)과 독축(讀祝)
다음 순서인 초헌과 독축은 같이 행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첫술을 따르는 초헌관이 잔을 올린 후 고개를 숙이고 엎드리면(부복,俯伏) 축문을 읽는 임무를 부여받은 축관이 축문을 읽습니다(독축 讀祝)
  원래는 축원을 마친 뒤 초헌관이 일어나 두 번 절한다음 초헌과 독축을 같이함이 옳으나 초헌을 먼저하고 따로 독축을 할 경우엔 초헌 뒤에 모든 참석자가 고개를 숙이고 엎드린 다음 축문을 읽어 낚시회의 축원을 들어 주시도록 빌면서 일어나 두 번 절 하도록 합니다.

4.아헌(亞獻)과 종헌(終獻)
  아헌이란 참석자들이 초헌 뒤 차례대로 잔을 올리는 순서로, 두 번째 잔을 올리는 사람에서부터 제일 마지막 잔을 올리는 사람 (종헌終獻)까지 진행합니다.
이때 두 번째 잔은 낚시회의 안살림꾼 이랄 수 있는 총무가 되는 게 마땅할 것입니다.

5. 첨작(添酌)과 유식(侑食)
  첨작은 모자라는 잔(제주잔)에 술을 가득 채우는 것이고, 유식이란 첨작한 술을 조금 더 드실 것을 권하는 순서를 말합니다. 이는 제주가 함이 옳으나 다른 참가자가 대신 할 수도  있습니다. 이후에 모든 참가자가 엎드려(15초~20초) 유식을 행하는 것이 옳을 줄 압니다.

6. 사신(辭神)
  사신이란 제를 마치고 이제 신을 보내는 예로서 상위에 숟가락을 내리고 참가자가 모두 함께 두 번 절하고 마치는 것을 말합니다.
  이밖에 제상에 돈을 올리는 것은 신에게 노자를 드리는 예이므로 사신을 행하기 이전에 모든 참가자가 함께 올리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7.음복(飮福)
  이러한 단계가 끝나고 난 다음엔 이제는 상을 물리고 음복을 하게 되는데 음복에도 절차가 있으니 소흘이 할 수가 없습니다. 음복이란 신이 남겨주신 음식을 먹어 복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예로부터의 풍습에 웃어른이나 귀한 손님께 먼저 쌀밥과 생선 등 귀한 음식을 올리고 윗사람은 다시 아랫사람을 생각하여 약간의 음식을 남겨 주시는 것이 관례였지요. 아랫 사람은 이를 반갑게 받아 감사히 먹는 것이 전래의 풍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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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로서 시조회의 절차는 모두 끝났습니다.

불가피하게 낚시인에 의하여 명을 다한 수많은 물고기의 영령에 대해 윤회의 이치로 또 다른 생명을 얻어 더 좋은 곳에서 태어나도록 해달라는 의미의 읍이나 묵념을 하는 기원의 예를 종헌 다음에 넣어 봄이 어떨까 생각 합니다.

시조제는 다른 제례와는 달리 신을 기리거나 추모 하는 의미가 아니라 용왕을 뵙고 축원하는 의미가 큽니다. 굳이 '3잔의 예'를 다 갖추지 않아도 초헌 뒤의 아헌과 종헌을 생략하는 단잔도 무방할 것입니다.

제상을 차릴 때에는 북고남저(北高南低)의 이치에 따라 북쪽에 신을 모심이 합당하나 낚시터의 장소가 부득이 한 경우엔 높은 방향에 신을 모셔야 할 것입니다.

낚시인의 시조제는 낚시복장이 제복이고 낚시모자가 관(冠)이라고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따라서 시조제는 민머리 보다는 낚시모자를 쓰고 절을 하는 것이 합당 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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