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넘어 잠이 깨었는데도 눈꺼풀이 돌덩이처럼 무겁게 느껴집니다.
지난 주 목요일부터 완전 강행군이었습니다.
목, 금 무박 2일 야영수련활동.
토, 일 1박(?) 2일 동낚인 낚시여행.
월, 화 무박 2일로 학교 선생님들과 접대성 밤낚시.
온몸이 천근만근입니다.
2개 학교의 연합 야영수련활동 총 담당자인데다 이 동네에서는 제가 비교적 젊은(!) 선생이라 옆반 어린(? 35세) 선생님과 함께 완전 무박으로 아이들 관리하고 나니 거진 녹초가 되더군요.
금요일 잠시 눈 붙이고 토욜 오후 4시간 운전해서 홍포 도착. 그 이후로 어떤 상황이었을지는 짐작 가실테니 더 말할 필요도 없고......
월요일 수업 마치자 마자 1시간 30분 차타고 20분 배타고 나서는 완전 접대성 낚시 시작.
부실한 마후라(^^;;)가 이미 토욜 저녁부터 사고를 치기 시작했던 터라 어제 밤에는 씨알 좋은 볼락과 우럭이 올라오는데도 쳐다보기도 싫더군요.
텐트에 들어가 눕고 싶고 그럴만한 군번이 되긴 해도 접대성 낚시라 괴기는 잡아 줘야 하고 회도 떠 줘야 하고......
다행히 새벽에 다들 그냥 일찍 철수하자고 하더군요.
열심히 차를 몰아 2시간 후인 8시에 학교 관사에 도착, 간단하게 샤워하고 볼락 비늘 쳐놓고 라면 하나 끓여 먹고 9시 쯤 취침, 오후 4시 20분 경에야 일어났습니다.
오늘부터 학교 앞 냉장고 자리의 낚시 물때가 끝내주는 날이 시작되지만 오늘은 어쨌든 쉬어야겠습니다.
에구구구구구 삭신이야. ㅠㅠ
행님.. '마후라' 라 하시면 여러분들 자동차 '머플러' 고장 났다고 오해하십니다.
고마.. 똥꼬에 치질이라꼬 솔직히 말쌈 하시지요
아놔..
전갈행님한테 방석받아 놓으께예..
쪼매만 참으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