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별 일 없이 잘 보내고 계시죠?

 

모쪼록 모든 회원님들 모두 즐겁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작은바늘님 조황을 보고 지난 목요일 혼자서 심리 별장으로 고등어를 만나러 가 보았습니다.

 

넣자마자 한 마리 올라오길래 더도말고 덜도말고 10마리만 잡자 싶었는데 그 후로 고등어 입질 딱 두 번만 받고 메가리만 백만 스물 두 마리 잡고 완전 참패 당하고 왔습니다.

 

뒷날인 금요일, 낚시 끊었다는 구산면 스님 한 분께서 4지급 갈치 봤냐며 수업 중에 보골을 멕이기도 하고 오후에 어쩔 거냐며 문자 날리는 분도 있고......

 

복수전까지는 안되어도 먹을만큼만 잡았으면 하고 오후에 또 날랐습니다.

 

전날보다는 낫긴 했지만 둘이서 여덟 마리. ㅠㅠ

 

역시 구산면과 저는 안 맞는 것 같습니다. ^^;;

 

같이 간 찬나파님과는 카드 채비를 썼는데 다른 분들은 민장대나 흘림을 하고 계시더군요.

 

수심은 대략 3m 내외로 맞추는 듯 보였고 물 흐름 상관없이 찌 바로 밑에다 품질을 하니 심심하지 않을 정도로 올리는 것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시장에서 2-3000원 정도의 크기는 되었습니다만 제법 큰 씨알도 보이더군요.

 

한 번은 챔질 후에 바로 대를 빼앗겨 버려 제대로 세우지도 못하고 30초 가량 힘 씨름하다 결국 팅해버린 놈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어제 동낚인 방문객이 4만 명 이상인데다 오늘도 오전 중에만 벌써 3만 명 가까이 되어가는 것을 보니 추석 휴일 동안 어디를 갔으면 할까 고민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 연휴에는 멀지 않은 곳에서 징~~~~한 손맛도 보고 집에서 가장 사랑받는 어종도 낚을 수 있는 고등어 낚시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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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무늬오징어낚시 끊었음. 묻지 마셈. ㅠㅠ

요즘 맘 같아서는 두족류 낚시 전체를 끊고 싶음. ㅠㅠ

나는 당신이 말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당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를 위해서는 죽도록 싸울 것이다 - 볼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