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wiseman입니다.

아침저녁의 찬바람이 이제는 제법 옷깃을 여미게하는 계절입니다.

찬바람이 불면 기다리고 기다리면 감생이 소식이 여기저기 들리는 가운데 가을 감생이 구경하러 풍화리 다녀왔습니다.

3시 30분경 저의 낚시 스승이자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울아버님과 조인후 풍화리로 go go~!!!

늘 낚시 갈때는 긴장반 기대반으로 가지만 어복 많으신 울아버님과 동행출조할때는 늘 긴장보다는 기대가 많이 앞서네요... ^^

가면서 미끼랑 밑밥 조금 준비해서 5시경 풍화리 도착... 그리고 동틀때까지 선장님과 커피한잔 나누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어느덧 슬슬 동이 터오릅니다.

요즘들이 풍화리쪽에 뻥치기가 다시 성행하나 봅니다... 선장님이 친절히 배까지 묶어준 포인트에 내려서 채비하고 하나씩 하나씩 채비를 당겨 봅니다.

부슬부슬 비도오고 바람도 불고 왠지모르게 찾아오는 불안감에 잠시 추춤할때쯤 사량도까지가서 빵치고 온 백조기가 한마리 물고 올라옵니다.

요즘 풍화리에 백조기가 많네요... 제대로 된 입질도 안하고 툭툭 건들다가 그냥 혼자 물고 있습니다.

이상해서 건지다보면 꾹꾹거리면서 올라옵니다.... 물론 씨알도 good~!!! 보통 30전후로 올라오네요 ^^

잠시 입질이 뜸한사이 간단한 요기하고 슬슬 졸음이 올때쯤 어장 작업하는 배가 들어와서 잠시 피신하러 가는사이 선상대에 입질이 오네요...

30정도 참돔한수 앗싸...!!! 그리고 잠시후 또 백조기... 백조기...

토요일날 울집 꼬맹이 운동회라고 간만에 무리를 했더만 피로가 몰려옵니다.

한숨자고 일어나니 울아버님은 오매불망 기다리던 감생이를 잡아놓으셨네요 참돔은 물론 덤으로 두마리까정...

물때가 바껴서 반대로 다시 이쁘게 지방시 끼워서 원투하고 기다리는데 또 백조기... 이제는 쬐금 지겨울라 하네요 T.T

이끼섬 지나서 수월리 방향으로 진입후 몇군데 더 찔러보았으나 마땅한 입질은 없고 엄청난 손맛을 가져다준 하모(갯장어) 몇마리 추가하고 마지막으로 이동한 포인트에서 울아버님 감생이 한마리 더 추가하고 철수했네요...

감생이나 참돔이나 살감성돔 그리고 상사리 수준이었지만 그래도 괴기 구경하고 아버님이랑 좋은시간 보내고 돌아온게 어디냐 싶네요 ^^

동낚회원님들 모두 어복충만하시고 대물하시길 바랍니다.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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