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나무섬 부시리 낚수를 하기위해 추*선생님과 오전7시에
낚수배를 타고 포인터로 진입했다
그런데 바람과 파도가 넘 심해서 포인터에 내리지 못하고
선장이 추천하는 곳으로 내렸다.
채비를 하던중 아뿔사 구멍찌 박스를 집에다 두고 왔네!!
내심 속으로 오늘 부시리 황 이겠다는 불안한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우짜노 추*선생은 마산서 부터 부시리 잡기위하여 여기 오셨는데 한 마리라도
구경은 해야 할낀데 속으로 걱정이 되었다.
추*선생에게 구멍찌 한개를 얻어 채비를 정돈하여 투척을 할려구 하니 온통 갯바위에
부시리 꾼으로 가득하여 캐스팅을 하기가 힘들었다
먼저 오신 꾼들은 여기 저기에서 한 마리씩 올리는 것을 보고
적어도 3~4마리는 낚는다는 생각에 자리가 불편하여도 낚수를 시작했다
첫 캐스팅에 밑걸림이 생겨 목줄이 터져 한개 밖에 없는 구멍찌가
멀리 태평양으로 향했다
난감하기 그지없어 낚수도 못하고 있는데 만조시간에 발아래까지 파도가 올라왔다
선장에게 급히 전화를 하여 포인터를 이동하였으나 입질은 "뚝"
12시에 철수를 하기로 하고 갯방구에서 기다리는 도중 이런 생각이 드네요
이젠 건망증도 많이 생기고 갯방구 낚수도 힘들고 해서 갯방구 낚수를 접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니 웬지 서글픈 마음이 든다
5~6년 전만 하더라도 갯바위의 포인터를 힘차게  체력을 과시하며
돌돔, 참돔, 농어 가릴것없이 입질이 오면 무 뽑드시 낚아내었는데..................
이제 무릎에 퇴행성관절염 왼손목은 자동차 사고로 휴유증으로 힘도 못쓰고 있지 않은가!
내만권 좌대 낚시나 방파제로 방향을 돌려 안전한 낚수를 해야겠네요.
우찌되었든 멀리 마산에서 오신 추*님에게 넘 미안 합니다. 내가 준비를 못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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