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쉬었고요....ㅋㅋ
그제 조황입니다...
그제는 물때도 늦고해서...석금햄이랑 짝을 맞추어서 느즈막히 동해면으로 가보았습니다...
저는 뭐 다들 아시는 뽈을 노리고...
석금햄은 혹시나 모르는 호레기를 노리고....요

처음 도착한 뽀인트...는 ....동해면 동진대교 지나서 ** 뽀인트(저는 처음가는 자리임)...예전에 호레기가 되었다네요...
근데 호레기 없더군요...
씨알급 뽈래기 3마린가 그라고 끝...

그리고 더 안쪽으로 한 5분 정도 달렸지 싶는데...여기도 처음가는 방파제 입니다..
석금햄 말로는 여도 예전에 호렉기 뽀인트라네요...
뽈래기 씨알급 한바리....그라고는
생물체로는....꺽두거만 졸라 많데요...

세번째 이동 뽀인트....
유료 낚수터조금 지나서 였는데......ㅋㅋ
오늘은 저한테는 전부 생자리만 전전 긍긍하네요..
꺽두거 졸라큰거 ..그다음은 이상한 뻘건 넘...ㅋㅋ
그라고 호레기가 없자...석금햄 호레기 채비 거두고 뽈락 낚수로 전환....
여기서 이상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석금햄 낑낑 대고 있지예...?
ㅋㅋ

한바리 야부지게 걸었습니다...
4짜...넘어요...
낸중에 지가 자로 재봤걸랑요...
한 15분(제 느낌으로)을 씨라대요...

그라더마는 전갈아 떨채 찾아봐라...?
우~~띠  방파제에 뽈치로와서 내가 떨채가 오데 있남요...?...ㅠㅠ

다행이 옆에 어선이 몇대 대여 있는데 그기에 떨채가 있더군요...
떨채에 안착해서 올린 넘이...ㅋㅋㅋ

뭘까요..?
ㅋㅋ
숭어 사짜..입니다...
병아리 한바리 무끼라고 깝쭉대던 숭어가 볼락대에 물렸으니 얼매나 손맛이 우리했겠습니까..?

근데 더 놀랄일은 이날 석금햄이 사용한 채비입니다..
야리디 야린 어신대 2.5칸대....원줄 0.4호..목줄 0.4호...볼락 바늘 4호....ㅋㅋ

확차고 나갈때 저는 터줄줄 알았는데 끝까정 끙끙대며 손맛 본다고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하더마는...
기어이 잡아내데요...
손발 다들 었습니다...
아마 제 눈으로 안봤으면 안믿었을 겁니다...

그넘이 바리 이넘입니다..ㅋㅋ


이넘은 오늘 지 제삿날이고 생애 최고로 제수 없는 날이죠...ㅋㅋ
그라더마는 내는 손맛 다봤다면서 낚수대 접더마는....요
그리곤 내 낚수하는거 뒤에서 구경만 하더만요...
쪽시럽구로.....ㅠㅠ


석금햄 기념사진 한 컷입니다...ㅋㅋ


여게도 뽈 없더군요...마지막으로 맞은편에 있는 방파제 이동...
여기서도 씨알급 뽈래기 몇바리..로 마감하고... 1시쯤에 귀가했습니다...

오늘의 총 조과 입니다...

뽈래기 씨알이 그럴 싸 하지요..ㅋㅋ



뭐 소박한 조황이지만....쓸려고하니 조행기가 길어지네요...ㅋㅋ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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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님의 "님의침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