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술 두 가지

하나는 집사람이 지난 번에 중국 패키지 여행 가서 가져온 이과두주.

다른 하나는 이번에 태국 가서 사 온 쌩솜.

이과두주는 중국술답게 마실 때 크~~~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면서도 다른 중국술과는 달리 뒤끝이 순하네요.

집사람이 제 선물이라면서 내밀기에 '어쩐 일로?' 싶었더니 다른 테이블에 앉은 팀들이 아예 마시지 않아 숙소에서 마시려고 챙겨두었던 걸 가져온 거라네요. 

선물이 아니라는...... ㅠㅠ

태국 소주라고 하는 쌩솜은 이번이 태국 세 번 째 여행인데도 처음으로 마셔보았더랬습니다.

혼자서 나가면 맥주 한 병 정도가 최대이다 보니 센 술은 마시질 않기 때문이죠.

이번에는 어머니 모시고 삼남매가 간 대가족 여행이다보니 좀 럭셔리하게 지내고 왔는데 새우 먹으면서 마셔보니 다른 양주들보다 괜찮은 듯 합니다.

새우는 아래 사진과 같은 놈인데......

라임 잘라놓은 것과 비교해 보시면 되는데 아이 팔뚝 크기입니다.

어른도 혼자서 한 마리 다 먹기에는 양이 부담스럽더군요.

소주가 대부분의 안주와 어울리듯이 쌩솜도 양주 맛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안주와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좀 전에 저녁 식사하면서 각각 한 잔씩 했습니다.

......

네, 자랑질입니다. ㅋ

그런데, 두 술 모두 아마 5천원 안쪽일 것이라는 것이 함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