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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2 12:38
2008년 가을.. ▲귀산동 1. “아버지! 더 감으면 안됩니다. 안돼예!!” . . . 가지메기란 넘이 사정없이 찌를 가져가 버렸다. 순간적으로 깜짝 놀라신 당신은 정신없이 릴을 감아 들이기 시작하셨다. 찌는 어느새 초릿대를 파고들어 3번가이드에 걸려 낑낑대고 있었다. 민물낚시만 하신 아버님.. 찌는 항상 초릿대와 고정된 거리를 항상 유지하고 절대 가까워져서는 안되는 것이다. “니는 채비를 우찌 이따구로 했노?” ... “아버지 물리 주이소” “문디자슥..” (손가락 3개를 펼치며) “쪼매 비쌉미데이..” “3천원?” ... 얼척없어 하시던 아버님께 3만원을 뺏었다. 짤없다.. 2008년 9월 14일 추석당일 귀산동 해안도로에서.. 2. 원전에서 감시소식이 들린다. 헐 초릿대 나갔잖아.. 출조날짜는 잡히고 급하게 초릿대 수선을 의뢰했다. 마산 **낚시.. 평소 친분은 없지만 빨리 수리되리라.. “사장님, 대강 가격은 압미데이.. 빨랑 고치 주이소” . . . 대를 찾으러 갔더니 사장님은 안계시고 사모님이 계신다. “2만6천원예.. 1000원 남갔어예..” 안면있다고 신경을 쓰신 모양이다.. “에헤이.. 가격을 다 아는데 이라지 마이소” 3만원을 카운터에 내놓고 도망가듯 가게를 빠져나왔다. “뽀! 골! 장군님!!” 소중한 보검을 가슴에 품고 애마로 향하는데.. 왠 여자의 고함소리 !! 지나가던 사람이 다 쳐다본다... 왠 퐝당 시츄에이션.. 백주대낮 도로가에서 왠 아낙이 총각(?)한테 달려들면서 “장~군~님!!” 하면서.. 달려온다.. “허헉.. ” “와예?” “이라믄 안됩미더..” 하면서 4천원을 손에 꼭 쥐어주신다.. . . . . . . . “하하하.. 참내.. 알겠습미더..” 정확히 며칠뒤.. 아이스크림을 검은 봉다리에 넣고 또 가게에 들렀더랬다.. 2008년 9월 어느날.. 마산 회원낚시에서.. 3.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원칙(Principle)과 융통성(Flexibility) 사이에서.. 답은 없기에.. 이하는 여백으로 남깁니다. 2008년 11월 21일 보골골방에서.. BGM: ‘다행이다.’ 이적 |
2008.11.2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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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3 14:52
새 신발 신고 갯바위 딛으려는데 신은 지 5분도 채 지나지 않았건만 밑창과 윗창이 떨어져 신발이 주둥이를 벌리고 있더이다.
낚시가방 속에 있던 순간접착제로 얼른 붙여 다시 신고 몇 걸음 걸었지요.
이번에는 뒤쪽이 떨어져 나가더이다.
안되겠다 싶어 빙 둘러 접착제로 처리해서 겨우겨우 신었지요.
그날 오후에 돌아오려고 갯바위를 철수할 때 보니 복숭아뼈 있는 부분이 너덜너덜 낡아 떨어졌습디다.
또 이런 일도 있었다지요.
......
더 적을까요?
지극히 개인적인 일을 전체적인 일에 결부시켜 감성을 자극하고 그로 인해 판단을 그르치게 하는 일은 서로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 이 밑에 달린 댓글들로 인해 이 댓글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바로 아래에 달았던 댓글 내용을 다시 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