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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7 12:54
안녕하세요.
요근래 들어와서 낚시 다니면서 재미를 못보는 날이 점 점 늘어나고 있더군요...
예전에는 가까운 가덕도에만 가도 손맛은 항상 넘치도록 보고 왔는데 요즈음은 계절고기가 나오는 철에는 그나마 잔 손맛은
좀 보긴 하는데 볼락이 없다보니 그외시기에는 고기 구경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크고 작고를 떠나서 기본 세자릿수는 넘겨야 낚시좀 한거 같고 아쉬움이 좀 들하거던요.
제가 어릴때부터 낚시를 자주 다니고 한때는 업으로 해볼까 생각도 많이 해보고 했는데 업으로 하면 재미가 없을거 같아서 포기했었죠.
매번 낚시 갔다올때는 아쉬움과 미련이 남는데 원없이 낚시를 해보면 안남을까 했는데 그것도 아니더군요.
예전에 몸이 좀 안좋아서 요양차 통영 거제쪽 여러섬에서 몇달씩 지낸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매일 매일 낚시를 하면서 보냈는데 매번 아쉬움이 남더군요.
도무지 갈증해소가 되지를 않으니 병인거 같군요.
저는 큰거 한두마리 잡는거 보다는 작더라도 많이 잡는거를 더 선호하는 낚시를 하게 되더군요.
심심하지 않게 계속 입질 받고 꾸준하게 손맛을 보는게 좋더군요.
젊었을때는 돔 낚시도 좀 해보고 선상가서 부시리 대방어도 잡아보고는 했는데 한때였지요.
제가 멀미가 좀 있어서 배타는걸 좋아라 하지 않고 어릴때부터 볼락잡는걸 좋아라 했는데 예전 가덕에는 볼락이 정말 많았답니다.
가거대교 공사하기전까지만 해도 불켜진 방파제에 가면 왠만하면 기본 세자릿수는 잡을수 있을 정도였는데 점 점 줄더니 어느해인가 가보니 낱마리만 보이더니 차량으로 들어가지고 얼마지나니 거의 멸종 상태가 되어서 한마리 구경하기가 어렵더군요.
예전에는 자원도 많았고 구청에서 치어 방류사업도 하는거 같던데 가거대교 공사후에는 보상다해줬다고 치어 방유를 하지 않았나 보더군요.
가거대교 공사하면서 물길도 바끼고 여러가지 사항이 바뀌게 되었다고는 하지만 그 많던 볼락이 어느 순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더군요.
지금은 갯바위에서만 겨우 낮마리 구경할수 있을 정도이고 방파제권은 멸종 상태이더군요.
몆년전까지만 해도 수도에 테트라에서도 좀 나왔는데 거기도 요근래에는 잘 안보이더군요.
수도 테트라에서도 세자릿수를 넘긴적이 있긴 했는데 보통 몇십마리는 기본으로 잡았는데 요즈음은 낱마리만 보이더군요.
예전에는 흔하고 어딜가도 잘 보이던 볼락이 이제는 귀한 고기가 되어 가더군요.
동해쪽 포항권에는 볼락이 그래도 잘 나오긴 하는데 거리가 멀어서 잘 안가지고 그밑으로 서생부터 칠암권 기장권까지는 가끔 다니곤 하는데 겨우 고기 구경만 하는 수준이네요.
몇년전까지만 해도 송정해수욕장주변에도 기본 40-50수정도는 잡았는데 동호회몇군데 사람들한테 알려주었더니 멸종 상태가 되버렸고 이제 가까운데는 구경하기가 쉽지를 않네요.
호래기도 한5-6년전부터 해마다 철되면 올인해서 다녔는데 작년에는 별시리 재미를 못보았네요.
보통 기본세자릿수는 넘기고 300-400마리도 심심치 않게 잡아보았고 600-700마리도 몇번 한번은 꿈의 4자릿수도 넘겨보았지요.
흔하게 잡힐때는 귀한줄도 모르고 300마리넘게 잡은거 같이간 사람한데 그냥 줘버린적도 많았답니다.
그리고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없다고 소문나기 시작할때 바로가면 그나마 구경은 하는데 좀 지나서 가면 구경하기가 어렵지요.
점심 먹다 말고 않아서 글 적다보니 좀 길어지는군요.
여기서 이만 줄이고 못다한 이야기는 다음에 2부에서 한번 적도록 하지요.
원없이 낚시하고 미련이 안남아 보았으면 좋겠네요...
2013.08.07 14:51
2013.08.08 10:11
네 인간은 미련이 많은 동물인가 봅니다.^^^
아무리 오래해도 많이 잡아도 미련은 남더군요...
저도 꾸준하게 입질오고 손맛보는게 좋더군요.
2013.08.07 15:10
인간이 원래 미련한 동물이다보니
지금 아무리 만족해도 돌아서면 미련이 남는가 봅니다.
그게 짐승과 다른 점이기도 하구여.
2013.08.08 10:12
맞는 말씀인가 봅니다.^^^
2013.08.07 16:50
낚시는 내인생의 일부 입니다.
내 삶이 화려 하지는 못해서....
세상에 진친 생활속에서 그나마 위안을 받는 곳이 바다가 아닌가 생각 합니다.
그래서 내가 거친 세상 속에서 부딪끼고 사는 한은 낚시를 접을 수가 없군요..
그리고 만족 할 수 도 없은가 봅니다.
내가 낚시에 만족을 느끼고 무료함에 젖을 수 있는 것은 ...
모든 경제 활동에서 은퇴하고 진짜 오갈대 없는 만년의 인생이라믄 좀 달라질까나 모르겠습니다.
2013.08.08 10:16
저도 형님이랑 비슷한 생각도 드는군요...
나이 좀 들면 어디 조용한 섬이라도 들어가 낚시나 실컷하면서 지내고 싶군요...
2013.08.07 18:41
원없이라는 말은 정말 안어울리는 말ᆢ ㅎㅎ
대상어 없이 그냥 바람쐬러, 마음 다스리러 갈때가 젤 행복한거 같습니다. ^^
2013.08.08 10:17
맞는 말씀인거 같기도 하군요...
2013.08.07 19:12
저는 뭐 100마리씩은 아니라도 좀 잡아봤음 좋겠네요..ㅎㅎ
요즘은 .. 아예 포기하고 .. 배스낚시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2013.08.08 10:20
저는 고기가 좀 나오는 시절부터 낚시를 해서인지 요즈음 같이 고기가 없는 시절은 적응이 잘 안되는군요...
예전에 민물루어도 한오년정도 해보다가 지금은 거의 안하고 있네요...
2013.08.08 07:57
농어 낚시 하모 원없이 할수 있으모니다.
던졌다 감았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모 입에서 단내가 팍팍 나모니다
2013.08.08 10:23
형님 예전에 좀 해보긴 했던 장르랍니다...
도보권으로 밤새 다니면 마릿수로 잡곤 했는데 노가다 중 상 노가다이더군요...
동해쪽 포항에서부터 밑쪽지역으로 한동안 다녔답니다...
2013.08.08 09:29
저는 아직 낚시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
그래도 .. 혼자서 방파제에서 원투 던져 놓고 기다리는 재미로 다닙니다.^^
2013.08.08 10:26
원투는 낚시가 아니라는 분도 더러 있긴 있던데 저는 낚시의 한 장르라고 인정하고 가끔 해보기도 하긴 하네요.
그런데 제 적성에는 그리 맞지 않는거 같아서 즐기지는 않고 바닥고기 어종이 먹고 싶을때만 가끔 한답니다...
2013.08.08 09:35
2013.08.08 10:27
네 예전에는 흔하던 고기중에 일부는 귀해졌더군요.
그나마 계절 어종은 꾸준하게 잡히고 있어서 다행이긴 하더군요...
2013.08.08 10:15
원없이 낚시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몇 될까요.
그냥 몇 마리 잡아서 회 떠먹으면서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 가지는 것으로
만족해도 좋지 않을까요.?
2013.08.08 10:32
네 맞는 말씀이기도 하군요...
바빠서 낚시갈 엄두를 못내시는분도 많은걸로 압니다...
그에 비하면 저는 배부른 생각을 한다고도 보여 지는군요...
낚시 다니면서 좋은분들 많이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하는것도 물론 좋더군요...
그런데 저한테는 낚시가 마약보다 더 중독성이 심한거 같더군요.
예전 젊었을때 낚시갈래 여자 만날래 했을때 저는 당연히 낚시가는걸 선택했었죠...
2013.08.08 13:08
욕심이라는게 한이없는가봐 찡한손맛을 보고와서
당분간자제 해야지하면서도 다시 찾아가는거보면 ᆢ
더운잘지네제 ᆢ방파에서 언제함 시원한맥주나 한잔하이
2013.08.10 16:49
야 친구야 방파제보다는 갯바위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 하자구...
2013.08.09 22:12
**하늘님 정도 되면 워 언 없이 시일컷... 마이 했다 아입니꺼 ㅎㅎ
마이 잡으면 물런 좋지만 뭐 바다바람 맞으며 쪼매 손맛 만 봐도 쫗지 않을까예.
글고 고쳐주신 컴 넘 고맙습니다. 잘쓸께요.
한대만 더 부탁 드릴까예. ㅎㅎ
2013.08.10 16:48
네 시간 되실때 만나서 주세요.
고쳐 드릴께요.^^^
저는 낚시는 많이 하긴 했는데 아직은 양에 차지를 않나 봅니다...
2013.08.10 09:43
어자원이 많이 고갈된..
쓸쓸한 감이 들기는 하네요..
하늘님..예전낚시 에버러지가 높아..
요즘..조황에 실망할수도..ㅎ
저같이 풍부할때도 잘~못잡아..
거의 빈작이던 사람은..
상대적으로 어자원 감소가..
잘~안느껴 지네요..ㅋㅋ
2013.08.10 16:51
네 예전에는 힘들이지 않고도 가까운곳에서 먹을만치는 실컷 잡았더래지요.
최근에는 멀리 나가야 원하는 어종을 조금이나마 잡을수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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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원없이 오래 해도 결국 미련이 남는게 낚시인거 같습니다.
볼락은 보기가 힘들어 졌지만 나는 요즘 고등어나 메가리 생각밖에 없습니다.
쉴새없이 올라와 줘야 재미를 느끼거든요.
큰 고기나 고급 어종 모두 필요 없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