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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 일기 - 6

2006.03.13 20:58

개굴아빠 조회 수:269 추천:4

오늘 아침에 일찍 와도 되지만 6시에 눈 비비고 일어나 게슴츠레 운전하는 거 보다는 속 편하게 저녁에 도착하는 것이 나을 듯 하여 어제 저녁 먹고 운전대 잡았습니다.

감정 표현이 서투른 애비 닮아 숫기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 개구리 요놈이 출발하려고 엑셀 밟으려는 차의 운전석 문을 열더니 이번에도 역시 "아빠, 악수해요."라고 합디다.

애비 손 한 번 더 잡아 보고 싶었나 봅니다.

글 쓰는 제가 괜히 찡~해집니다.

잠깐만요, 집에 전화 함 하고 글 쓸게요.

......

여하튼 이놈 무뚝뚝 한 건 알아 줘야 한다니까.  ^^;;



어제 이리로 오는데 광양 쯤 지나니 차창에 뭔가 희끗희끗 날립디다.

설마 싶었는데 일기 예보대로 눈발이더군요.

광양-여수 간 도로 변에는 눈에 띌 정도로 쌓였더군요.

나름대로 '잘 출발했다.'고 생각했더니 학교 근처는 별이 반짝반짝 달이 휘영청......



이쯤해서 제가 어떻게 사는지도 궁금해 하실 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앞 글에서 住 생활에 대해 말씀드렸으니 이번에는 食생활에 대해 말씀드려야겠군요.

일단, 오늘 저녁 메뉴입니다.

흰쌀밥에 해파리 냉채, 무말랭이, 오징어채볶음, 머위(머구) 초무침, 육개장 & 막걸리입니다.

밥은 햇반을 전자렌지에 데워 먹으니 식사 준비에 드는 시간은 거의 없습니다.

어쨌든 1식 5찬이니  뭐 별로 나쁘진 않죠?

내일은 오후에 출장이 있어 여수 시내에서 맛있는 것 하나 사 먹고 들어올 예정이고 수욜은 직원 회식이 있습니다.

신규 전입한 사람들이 쏘는 날이라는데 교감과 분교의 한 선생님이 쏜답니다.

저는 그냥 아뭇소리 없이 술만 축낼랍니다.  ^^;;

아침은 대체로 우유에 시리얼을 타 먹고 갑니다.

점심은 당연히 급식이고요.

그러니 저녁만 해결하면 되는 셈이지요.

어쨌든 화요일, 수요일 저녁은 해결이 된 셈이니 목요일 메뉴는 이렇게 정했습니다.

흰쌀밥에 무말랭이, 오징어채볶음, 머위초무침, 육개장 & 남은 막걸리.

금요일 메뉴는 이렇습니다.

흰쌀밥에 무말랭이, 오징어채볶음, 머위초무침, 참치찌개 & 남은 막걸리.

토요일 점심은 급식이 없어 메뉴를 정해야 하는데 이렇습니다.

흰쌀밥에 무말랭이, 오징어채볶음, 머위초무침, 참치찌개.

저녁 메뉴는 이렇습니다.

이 때 쯤 머위초무침이 바닥이 날 겁니다.  그래서,

흰쌀밥에 무말랭이, 오징어채볶음, 묵은 김치, 참치찌개.

일요일 아침 메뉴는......

젠장, 노래미 회 뜨고 남은 뼈라도 택배로 보내주실 분 없나요?

애꿎은 막걸리만 축나고 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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