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다리 대회에 즈음하여

  진달래가 온 산을 뒤덮고 봄색을 자랑하는 화사한 벚꽃 향기 속에서 도다리 속내를 맡으며 추억을 더듬어 가고픈 날

  존경하옵는 동낚 회원님들 안녕하신지요.

   참 부끄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한 지난 해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한 생각이 제 머리를 스쳐지나갑니다. 지부장을 다시 맡으면서

   그 동안 제가 너무나 부족한 삶이 아니었나 생각하면서 그 동안 물심양면으로 말없이 도와주셨던 회원님들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현재 방관자의 모습으로 계신 회원님들의 실망감과 회의감에 대해서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지난 일 년 간 많은 반성과 번민 속에서도 유능하신 회원님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그 분들께서 새로이 마산지부를 이끌어 가셔서 마산지부의 발전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랐습니다만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정말 안타깝기도 합니다.

  그 동안 후배님들과 선배님들께서 진심어린 충고의 말씀과 격려에 감사드리며 여러 번의 완곡한 부탁 말씀에 부끄러움과 죄스러움을 딛고 다시 지부장 일을 맡으려 합니다.

  조만간 경륜이 있으시고 동낚을 마음으로 사랑하시는 마산지부 회원님이 계시면 언제든지 그 분께 자리를 양도할 생각입니다. 그 동안은 마산지부의 발전을 위해서 나름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 혼자의 힘으로는 힘들겠지만 여러분들과 함께 지난 날의 아픔을 치유하고 서로 즐거운 대화가 오가는 오순도순한 우리 동낚인의 공간이 되도록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동낚회원님들께 부탁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올해 도다리 대회가 3년째입니다.

진정 도다리 대회는 봄날의 아련한 추억으로 남도록 하고 싶습니다.

전야제는 원전 앞바다에서 회원님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맘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으니 먼 곳에 계신 회원님들께서는 미리 오셔서 봄밤의 향취에 취해 원전 봄도다리의 구수한 맛을 보십시오.

올해도 특공대는 조직됩니다. 특공대는 지원을 받고 그 외는 강제 징집입니다.

그리고 이번 모임은 순수한 동낚인 찬조로 진행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저는 동낚인 온도계를 만들어 찬조를 받았으면 합니다. (목표액 3,000,000.000?)

찬조 금액에 상관없이 자그마한 금액이라도 동낚인이라면 환영하겠습니다.

자그마한 금액이라도 지원해 주시면 이번 팜플랫에 그 이름 올리겠습니다.

 우리 동낚은 자그마한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더욱 자라날 것입니다.

더불어 소지하고 계신 자그마한 선물도 찬조해 주시면 도다리 대회 날 회원님들께 좋은 선물이 되어 우리 회원님들에게

소중한 추억의 물건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찬조하실 물품 사진으로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산 지부에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시기로 한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며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중년의 농염한 달빛이 유혹하는 이 밤 모든 회원님들의 가정에 행복과 어복충만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