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로그인, 회원가입후 더 많은 혜택을 누리세요 로그인 회원가입 닫기

학꽁치 찌

2013.02.06 09:33

늘근감시 조회 수:186


DSCN6477.jpg

 

DSCN6478.jpg

 

DSCN6479.jpg

 

DSCN6476.jpg

 

음력 섣달의 차가운 바람은
바닷가 방파제언저리를 두드린다...

달포전부텀 동해안 곳곳에는 학꽁치낚시로 꾼들이 파시를 이룬단다
나사리에도 기장대변에도..주말이면 자리가 비좁다는소 식들...

낚수보따리를 펼쳐 뒤적이다 용호동의 전설이깃던 학꽁치찌를 만지면서
추억에 젖어들었다....

 

10년도 훌쩍넘어

한참 약산,생일.금일도를 더듬어 감생이낚시를 몰두할때
그날은 용호동 정사장이랑 포인터에 같이하게되었다.

공식처럼 밑밥을 뿌리면서 낚시를시작을 하였다
그날은 왠지 발앞까지 학꽁치들이 바글거린다
조금먼곳에는 씨알급들이 멈칫거리고...

학꽁치 전용민대를 내어 한마리씩 낚기 시작하였다.
옆의 정사장도

채비를 챙겨와 장타를쳐 나보담 조금괘않은 씨알로 낚아올린다...
얼마지않아 조과가 역전이 되었다...
가만이 보니 생전처음보는 얄궂게 생긴찌를가지고 낚시를하는데


그 찌 니가 맹글었나?
아니... 우리동네 이사장이라고 뽈라구 낚어러 다니는 사람이있는데
용호동에서는 다 알아주는 일인자인데.. 몇개 줄라켔다....
그러면서 보깻또에서 주물럭거리면서 하나꺼집어 내어 던져준다..

그런대 구불렁한게 너무못생겼다...뭐 이런노?
쫌 반반한거 하나주가?
다그렇타..그냥함 쓰봐라...

찌를 바꾸어 던져보았다.(아무생각없이)
그런대 정확하게 잘날아가고 입질감도 역시 예민하다 느껴졌을때....
버글거리던 학꽁치가 흔적없이 사라져버렸다...
밑에 감시가 들어왔는갑다..!!! 감생이낚자....
그리고는 둘이는 저녁까지 감생이를 낚어며 학꽁치찌를 잊어버렸다.

 

돌아오는 차속에서
용호동 이사장의근황을 들었다...
중기 사업을 하면서 소일거리로 집에서 만들어 쓰는데
측근들과 나눠쓰며 뽈락낚시 전문꾼이며 뽈락찌가 또 쥑인다하여...
다음에 낚숫방에 함 모시고 온나..

 

낚시다녀온 며칠후

 그찌를 망치로 두둘겨 부수고 나서야 만드는 정성이며 공을 느꼈었고
그후 몇차례 이사장을 만나서 찌만드는 공정을 확실히 들을 수있었다
주 재료가 순간접착제란겄을 알고 접착제 한통을 드렸을거같은 생각이.....

한 세월 지나 기억이 가물가물한다...


어제오후에
학꽁치 채비를하면서 정사장한테 전화를하였다.
정사장요새 학꽁치가 버글거린다 카는데 함안가나?

챠~라~
칼 댈때도 없는걸 잡아서 머하노...

이사장님 아즉도 안죽고 잘사나?

안죽 씽씽하니 낚수잘댕긴다..
요새 물이 냉물인가 뽈래기가 잘안된다꼬 집에있다...

 

담에 낚수갈때 함같이가자케라 찌도 마이 얻어쓰고
내가 밥을싸도 마이싸드려야되는데....

응 알겠다 다음에 한번가자...

 

세월이 이마큼이나 흘러

찌에 새겨진 삐뚤삐뚤한 글씨가 정겨웁게 다가온다.^^

 

설 전 하루멀다않고 비오고 날씨가 찟뿌둥하니...
방구석에서 할일없이 채비만 뒤적인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원전 해상 콘도 연락처 [9] 개굴아빠 356 0 2021.09.07
공지 제품 소개(판매 대행) 관련 협조 요청 [27] 개굴아빠 697 0 2012.11.26
공지 [경축] 동낚인 회원 욕지도 운임 약 50% 할인 [267] 개굴아빠 6438 8 2009.11.13
공지 [안내] 사용 약관 및 개인 정보 보호에 관한 안내 [19] 개굴아빠 510 1 2009.08.26
공지 [안내] 회원 등급 관련 [263] 개굴아빠 2355 7 2009.08.26
공지 동낚인은...... [151] 개굴아빠 8809 106 2005.10.15
4573 호래기 집어등 관련 긴급 문의드립니다. [13] 호래기에반한감시 249 0 2013.02.15
4572 롯데리아 랏츠버그 1+1 이벤트. [5] 푸른하늘짱 100 0 2013.02.15
4571 피자 좋아하시는분 보세요. [12] 푸른하늘짱 118 0 2013.02.15
4570 뽈락 묵자번개 모임 [25] file 조뽈락 157 0 2013.02.15
4569 자작집어등 [28] file 호랙킹 196 0 2013.02.13
4568 내일 욕지도 입항합니다 [8] 아라카미 113 0 2013.02.12
4567 안녕하세요 점주로가입할려면 어떻게해야하나예? [3] 맥전포창조호 69 0 2013.02.12
4566 설날 도달이 원정대.. [16] 조뽈락 150 0 2013.02.10
4565 새배 [11] 웅어 67 0 2013.02.09
4564 고향길 잘다녀오세요.... [30] file 민속촌 67 0 2013.02.08
4563 새해 복 마니 받으세요^^ [22] file 물국수 89 0 2013.02.08
4562 한산대첩 [13] 어름치 147 0 2013.02.06
» 학꽁치 찌 [38] file 늘근감시 186 0 2013.02.06
4560 인생 사는거 묻지 마시게 [9] 마루 100 0 2013.02.06
4559 라식 수술 [14] 웅어 94 0 2013.02.05
4558 낚시를 안 가니...... [19] 개굴아빠 155 0 2013.02.02
4557 미스 학선생 [11] 조나단 116 0 2013.02.02
4556 아~~과메기는 청어로 만드는게..맞는거 같습니다~~ [40] file 지자요해 178 0 2013.01.30
4555 학선생 넘 많습니다 [38] 웅어 159 0 2013.01.30
4554 번개! [17] 개굴아빠 172 0 2013.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