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낚인 여러분. 회원 가입하고 처음 조황을 올려봅니다.

 

2020. 12. 19. 지인과 함께 송정바다낚시터라는 유료낚시터를 다녀왔습니다. 그 전에 고성에 있는 선외기를 갔다가 생각과 달리 너무 작은 감성돔을 보고 약간의 실망과 충격으로, 그나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는 송정바다낚시터를 가게 되었습니다. 낚시 본격적으로 한 지 10년이 넘었고 3년 접었다가 다시 시작했는데 해가 갈수록 씨알과 마리수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듯합니다.


위 바다낚시터는 부시리, 참돔, 감성돔 등이 주로 방류되어 있는데, 저는 평소 부시리가 맛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여 별로 선호를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몇 주 전 송정바다낚시터를 갔을 때 잡은 부시리가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양식이어서 그런 것으로 추측할 따름입니다), 이번에는 수심을 낮게 주고 크릴로 공략을 하니 방류하기 전에 바로 부시리를 2마리 올렸습니다.

 

이후 10시에 방류가 되고나서도 저는 부시리를 계속 잡기 위해 수심을 낮게 주고 하였는데 그 이후부터는 부시리 입질이 없고 드문드문 참돔만 물더군요. 다음부터 부시리를 잡으려면 오전에 잠시 부시리를 노리고 방류 이후에는 수심을 깊게 주고 참돔을 주로 노리는 것이 낫겠더군요.

 

갯바위, 선상에서 되풀이되는 빈작으로 심신이 지쳤을 때 가볼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참고로 점심 때 추어탕과 컵라면을 시켜먹을 수 있고, 취사는 안 되지만 음식을 가져갈 수 있어 고즈넉하게 민물낚시 하듯이 즐길 수 있는 듯합니다. 다만 잘 잡는 사람과 못 잡는 사람들 사이에 편차는 큽니다. 그리고 자리 운이 가장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