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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뉴스에 남해 바다 수온이 너무 많이 올라 양식장 피해가 우려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목요일 비와 돌풍이 예보되었지만 약속을 잡은 거라 그냥 나섰습니다.
아는 분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데 조금 나가니 백파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괭이 바다를 지날 때 쯤에는 너울성 파도에 맞바람이 너무 심해 바깥으로 나가 육지에 바짝 붙어 조심조심 배를 몰았습니다.
1시간 30분 이내로 갈 거리를 4시간 가까이 걸려 대상어인 대전갱이가 늘 득실 거렸던 곤리도 앞으로 가니 역시나 예상대로 섬이 바람을 막아주더군요.
예상이 맞기에 괴기도 기대에 맞추어 줄줄 알았더니 웬걸......
하......
안물어 줍니다.
그러다 옆으로 옮긴 곳에서 25cm 정도 되는 전갱이 몇 마리와 볼락 몇 마리, 우럭 서너 마리가 올라와 겨우 한 접시 만들 만큼은 되었습니다.
맛있는 회를 즐기고 난 후 근처에 있는 포인트를 옮겨가며 낚시를 계속 해보았지만 마릿수 잡던 자리에서조차 한 마리도 못 잡는 상황이 이어지고 결국 5시 30분 정도에 포기하고 철수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요즘 어디서든 낚시가 잘 안되는 모양입니다.
출조하실 분들 마음 비우시고 가는 게 좋겠습니다.
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무늬오징어낚시 끊었음. 묻지 마셈. ㅠㅠ
요즘 맘 같아서는 두족류 낚시 전체를 끊고 싶음. ㅠㅠ
나는 당신이 말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당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를 위해서는 죽도록 싸울 것이다 - 볼테르
백파와 물색이 사진으로도 짐작이 되네요.
두툼하게 썰어놓은 전갱이회에
조력이 묻어 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