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마다 한 번씩 받는 학교 평가로 개학 후에도 요 며칠간은 분주한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지난 주말에도 태풍, 이번 주에도 태풍이다보니 한 주에 한 번씩은 휘둘러야 한 주를 즐겁게 보낼 수 있다는 그 놈의 '한 작대기' 때문에 손이 근질근질 옴이라도 붙은 듯하다.
작년 시즌 말에 관심을 가졌었다가 얼굴도 보지못한 오징어 낚시 때문에 며칠 전엔 루어대도 사 놓았겠다 가짜미끼(에기)도 크기별, 색상별로 잔뜩 사 놓았겠다, 여수에서 남해에서 종류별로 오징어는 올라온다 그러지 학교 평가랍시고 준비해야될 것도 많지만 도저히 좌불안석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머리도 굴려보고 짱구도 굴려보고 해골도 굴려보고.........
'그래, 가는 거야. 장고 끝에 악수 나오는 법이야.'
재무부 장관에게 통지를 한 후 기왕이면 좀 더 큰 놈인 무늬오징어를 노리고 미조를 향해 핸들을 과감히 틀었다.
미조에서 간단하게 짜장면 한 그릇으로 요기를 하고 시계를 보니 조금만 기다리면 초들물 시간이다.
근처에 있는 미조항으로 가보니 그림같은 밤 풍경 사이로 하루 종일 거센 바다에 시달렸을 선박들이 고단한 몸을 쉬고 있다.
배들 사이로 던질만한 곳이 제법 보인다.
그런데...... 태풍 앞이라 그런지 바람이 좌에서 우로 우에서 좌로 미친x 널뛰듯 장난이 아니다.
바람에 원줄이 날려 에기가 잘 가라앉지를 않는다.
버림봉돌 채비 하려니 귀찮아 잠시 머리를 굴리다 앞 머리에 추를 하나 추가하고 던지니 시원하니 잘 가라앉는다.
고마 바로 출근하지.. ㅋㅋ
고기 많이 잡는다고 그러는것도 아니고 아쉬움 땜시 결국...
재밌게 잘보고 갑니다 ^^
2007.09.19 12:38:24
민지아빠
아~~띠..........
쪼끼날수 있었는데..........아까비...;;
참 송충이는 솔잎을 묵어야 함미더........
다리 여러개 달리거 몇바리 잡아물라 카다가....
*
*
뒷다리 짧아 지는 수가 있심더....z
2007.09.19 12:38:25
일탈
^^*
개굴아빠님 ,,,
생미끼낚시만 하시는 줄로 알았었는데 ,,,
극히 주관적 입장에서 제가 여태껏 접해 본 낚시쟝르 중에 젤로 재미없는 낚시가 ,,,
에깅낚시 입니다.
저킹이 젤로 중요한데 이노무 저킹이란게 중노동이구요 ㅜ.ㅜ
찌낚시이던 맥낚시이던 지금 즐겨하는 루어낚시이던 톡톡거리는 예신이 있는데 반해 ,,,
에깅은 예신이 없어서 낚시의 재미가 없는듯 합니다.
무늬오징어란 놈이 걸려도 째는 맛도 없이 뭔 가마때기 걸린것처럼 묵직하기만 하고 ,,,
다만, 계속하실려거던 원줄은 줄의 장력이 없는 합사줄로 하시길 권합니다.
에기의 액션연출 및 입질체크 등등 무조건이다 싶을 정도로 에깅에서는 합사줄을 사용합니다.
찾아보면 저렴한 합사줄이 많이 있습니다.
원줄 8 또는 10 LB (1호 내외 - 에기를 최대한 멀리 캐스팅 하는게 관건인데 더 굵으면 비거리
에 문제가 쪼매 생깁니다) 에 목줄 1.5호내외의 카본사로 2,3미터 정도 쇼크리더를 연결
에기는 저도 천원도 안되는 중국산제품도 무쟈게 많이 가지고 있는데, 조잡하고 저렴한 제품은
저킹시에 일정한 움직임이 나오지 않는듯합니다.
히팅해 본 결과로서 말씀드리면 쪼매 가격이 나가는 제품 (야마**, 요*리 등등) 에 이넘들이 달라
붙었습니다. 아마도 이넘들도 명품족이 다된듯 했습니다.
색상도,,, 억수로 맑음이 아닌 적당히 맑은상태에서(일반적 맑음) 붉은색과 주황색을 번갈아
사용하심이 좋을듯 합니다. (상대적으로 머리가 크다보니 학습능력이 우수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꼭 원하는 대상어를 잡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