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일이 생겨 몇 달 낚수를 접었다가
울 클럽 시조회라 코에 바다바람도 넣고 회원님들 얼굴이나
함 볼겸! 창고에 있는 낚수대를 가방에 대충 챙겨 넣고,
토요일 새벽 04:00 클럽 후배차에 아픈 몸?을 싣고 척포로 달렸다.
도착하니 회원님들이 마중을 나온다..
취미가 같아서(주당?) 그런지 언제 봐도 반갑다.
고사 간단하게 지내고, 달작지근한 막걸리 두잔에 마음은 즐겁다.
1일차는 뗀마 선상하기로 되어 있어 팀별로 출발!
느져는 몸이 불편한 관계로 후배 1명과 방파제에서 놀기로 했다.
척포에서 좌측편으로 있는 방파제에 들어가니 두 분이 자리를 잡고 있다.
수심 재고 첫 흘림에 밑줄이 걸린다. 땡기니 밑줄이 날라 가버린다.
방파제 낚시는 안 하는 편인데 첫판부터 밑줄을 해묵으니 기분이 별로다.
한시간쯤 놀았남! “햄요! 집으로(김해)퍼뜩 가봐야 되겠심더!”
“왜?“ ”애들 둘이다 아프다고 집사람 한테 전화가 왔심다.“
“그라모 대 접자! 집에 얼능 가야제”
갯바위 옆으로 걸어서 나와 후배 보내고, 해안도로변으로 차를 몰고 정찰을? 나갔다.
해안 가까이 약 20m 넓이로 몰(해초)이 형성되어 있어서 찌낚은 힘들고, 원투
낚시하고 있는 분들 조과 확인차 같더니만 감쇠이 48정도 되는것 한바리를
해 놓았다. 미끼는 혼무시 구경 좀 하다가 마을 입구 방파제에 열댓분
열심히 쪼우고들 계신다.

끝바리로 가서 살 비집고 들어갔다. 바람은 불고, 날도 춥고
(시조회 고사만 참석하고  바다구경만 할려고 옷을 대충 입고갔음)
옆에 아저씨 보고 수심 얼마 줍니까? 물으니 14m인데요 한다.
그랴도 모른께 막대찌 2.0호에 밑줄 약 한발 반, 바늘 2호에 봉돌 달아
수심 잰다고 폼 잡다가 첫판에 봉똘이 또 걸린다.
줘 땡기니 역시나 날라 가버린다. 오늘 완전 따블로 해묵넴!
한 20분 낚시 했남! 현지꾼으로 보이는 분이 옆으로 곱살이 낀다.
채비보니 장난이 아니다. 2호대에 합사줄!
물이 조금 빠져서 방파제 콘크리트 방호벽 아래로 본께 몰(해초)이 가득하다.
그 아자씨 채비 본께 감쇠이 걸모 강제집행할 중무장이다.
(나중에 알았는데 물때 맞춰 매일와서 살다시피 한다고 함)
조금씩 양보하며 낚시를 하다가 합사 아저씨 뒷줄이 바람에 날려
내 채비와 엉켜 버린다.(합사는 줄이 잘 꼬임) 풀어 볼려고 했는데
안되서 내 원줄 끊었는데,합사아자씨 미안한 폼이다. 묻도 안해는데 말을 한다.
어제 이시간에 6바리 했다고 자랑한다. 30에서 40까지 나왔고 3물때에는
47정도 되는 놈도 올라왔다 한다.
조금 있다 합사 아자씨 아~쌰 한다. 감쇠이 같은데 완전 강제집행이다.
올라오는데 본께 감쇠이다. 역시나 몰(해초)을 감아 버린다.
합사 3.5호에 밀줄 에이스 2혼께 니 는 죽었다고 거품을 문다.
탈출 일보직전 그 재수없는 감생이 합사 아자씨 한테 케이오패 당했다.
삼십오쯤 되는데 빵이(4.5짜 수준)장난이 아니다.
활성도가 좋아 바늘을 삼켜서? 그런지 피를 철철 흘린다.
(챔질이 한 3템포 넣은 것으로 판단되나 말하면 안 되겠지요?)
한바리 올라 온께 온 방파제가 난리다. 찌가 몇개가 연달아 날라 온다.ㅋㅋ
조금 있다 감생이 특유의 일질이 막대찌로 들어온다. 뒷줄 쪼메 감음과 동시에
반 템포 늦추고 챔질! 아싸 감쇠이다. 큰놈은 아닌것 같은데 수심이 깊어서
그런지 손맛은 좋다.몰을 피해 개기 띄우고 옆에 있는 조사님에게
“뜰대 함 빌려 주이소” 좀 미안타.  한 참 뒤에 왔는데 아침에 고사를 잘 지내서 그런지
한 바리 걸고 뜰대까지 빌렸으니...!(낚시 할 생각이 없어서 안 챙겨갔음)
조금 있으니 사람들이 더 붐빈다. 옆에 뒤에 캐스팅하기가 힘들고 겁이 난다.
뒤에서 구경하는 아지매 코 걸까 걱정도 되고, 출출하고, 춥고...!
조금 있다 철수! 낚시점 및 민박집으로 가서 아침에 먹다 남은 편육과
쐬주 일잔하고 뗀마팀 철수하는데 작은놈부터 큰놈까지.....!영등철 치곤 조과가 풍성하다.
저녁때 넘어오는 회원님들 횟감으로 충분할 정도의 조과다.

위의 사진은 울 회에 총무이신 닉네임 "해수"입니다.
허락 안 받고(초상권 침해?) 올립니다. 당일(토요일 5물)조과중
일부이고 두바리 중에 한바리는 방파제 고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방파제낚시는 안가는 편인데 영등철 감성돔이
척포 방파제에 숨어 있어서 조행기를 올립니다.
글 솜씨가 없어서 재미있게 못 올리니 이해들 바라며,
끝까지 읽어주신 분은 이번주 토요일 로또 일등되는 행운이 함께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