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낚시 사이트를 보면 느태방파제 자주 가시는 꾼 한분이 갈때마다 벵에돔을 낚으신단다.
이에 아무 생각없고 할일도 없는 박군은 오후3시쯤 되어 무려 15분이나 달린끝에 느태 방파제에 도착했다. 태풍의 영향인지 바람은불어재끼고 너울은 심하고 음....
쓰레빠 질질끌고 무작정 끝까지 달렸다. 근데 이 긴 방파제에 사람이 한명도 없다. ㅡㅡ;
평소에는 박 터지는 칼싸움을하는 등대 근처에도 사람이 한명도 없다. 앗싸~ 오늘 내가 전세낸겨 ㅎㅎㅎ
등대를 대략 100미터 남겨둔 지점에서 낚시를 시작했지만 한시간이 지나도록 크릴하나 안따먹는다. 젠장 내가 그렇지 ㅡㅡ; 삽질 하는중에 아저씨 한분이 등대쪽으로 가신다.
걍 따라 가서 대충 끝바리 지점에서 낚시를 했다. 그나마 메가리 친구가 날 반긴다.
5000원에 두개 짜리 찌 쓰다가 맘먹고 한개에 무려 만원이나 하는 찌를 샀더니 캐스팅도 조심스럽다. (3000원 짜리 제로찌가 물에 뜨질 않는관계로 ㅠㅠ)
사람이 없는 관계로 아무곳이나 던져 본다. ㅎㅎㅎ 언제 이래 보겠나.
밑밥을 써서 고기 잡은 적이 없는 나는 오늘은 걍 크릴만 들고왔다. 왠지 잘한거 같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 갈때쯤 메가리 마을에 데프콘 발령 했나부다. 일개 소대 단위로 짬푸 해쌋는다. 순간 농어인가?? 삼치? 한 30분은 메가리들이 하늘을 난다.
저~ 멀리 차 트렁크안에 루어대가 있는데 ... 넘 멀다 ㅠㅠ  젠장 배고프다. 집에가자.

오늘도 역시 꽝입니다요. 저는 물때/조류 이딴거 모립니다. 알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머리 아픕니다. 언젠간 우연히 기가 막히게 좋은날을 만나겠죵~ ^^;
반말로 써서 죄송합니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