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일기#2-돈키헹님 죄송합니다.

오늘 백수는 중국의 회사 갈라카다가 NOKIA 사후 실사가 길어져서 그냥 또하루 땡땡히 쳤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디서 들은 말은 있어가지고 '따후통'이라는 큰 도매시장과 고문화미술거리라는 곳을 찾아가 보기로 하였습니다.



▲머리에 보자기 쓴 여인네


택시를 타고 지나는 길에 머리에 망사 보자기를 둘러쓴 여인네 한 컷'
여기는 동네에 바람과 먼지가 많기 때문에 저렇게 망사보자기를 둘러쓰면 방한, 방풍, 방진효과가 있답니다.
한국에서도 추운 겨울 낚수할때 함 시도해보면 어떨까? 하고 올려봅니다.ㅎㅎ



▲고문화미술거리

멀리서보면 그런데로 뭐가 있겠구나 하는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내부는 평일 대낮이라서 그런지 별 볼것도 없고, 무엇보다 여기도 장사치들만 빠글빠글 한다는 기분....




▲돈키헴? 동상

조금 들어서니 사람키 두배만한 아주큰 동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찌 안면이 좀 있는 분 같았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흐흐....후덕한 인심, 웃음, 넉넉한 뱃살.....
"맞다, 돈키헴이랑 이미지가 똑같다, 똑같애....흐흐흐 쿄쿄쿄"




▲군고구마 장수

안쪽 길가에는 어릴때 천지로 보이던 군고구마 장수의 수레바퀴도 보이고......




▲천진명물과자 "마화"

우리네 어릴적 시장에서 사먹던 기름 많은 꽈배기 같은 '마화'라는 과자입니다.





▲길거리 찻집

그나마 옛날 모습을 보이는, 그래서 조금은 흥미가 이는 '따통'이라는 길거리 찻집입니다.
큰 따통에 옆에 서랍처럼 생긴 곳에서 각 종류의 차(녹차, 보리차, 기타 비스무리)를 바로 끓여서 부어 줍니다.





▲따통 용문양 장식

따통의 입구부에 장식되어 있는 용문양 부착물입니다. 용의 입으로 뜨거운 찻물이 쏟아져 나올때 허연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데 천상 용의 입에서 나오는 불연기 같습니다.



오늘도 백수는 이렇게 돌아다니며 놀았습니다.
몇몇 악의 축에 속해있는 울 횐님들 몇분은 이렇게 말하시겠지요..
"백수의 품위를 지키야 할낀데, 이건아니야..."하고...

우짜겠습니까?

내는 귀족 백수 인데...흐흐흐..

내일은 오늘 저녁 우리 이장님을 제가 잡아먹었던 식당의 얘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이리하여

오늘도 백수의 하루는 끝이납니다...ㅎㅎ

좋은밤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