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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탈출기

2006.12.23 17:18

단풍나무 조회 수:188 추천:1

오늘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는 죄와 그동안 눈팅 열씸히 하면서도 미천한 글솜씨로 한줄 글도 남기지 못한 죄를 사하고자 몇주 전 조행기를 올립니다. 허접한 글솜씨라 부끄럽지만......
  
드디어 혼자 떠난다...
그동안 2주연속  코님의 도움으로 덴마 낚시 아니 사실 바다낚시에 입문하여(코난님 만나기전엔 면사매듭 하나 맬줄 모르던 넘이었슴다) 쪼금 손맛을 본 후라 코난님에게 매번 조르기도 멋하고 집에 있자니 막대찌가 천장에 둥~~둥 그냥 집에 있기넨 좀이 쑤셔 가까운 명동방파제로 출발 하였슴다.  

방파제에 12시쯤 도착하니 평일 낮인지라 낚시인은 한사람도 없었슴다.
조금은 걱정스러웠으나 큰 방파제를 혼자 사용한다는 생각에 즐거움이 더 컷었슴다.
방파제 방파제 중간쯤에서 막대찌 던지는 연습도 해보고 처박기 낙시도 해보고 밑밥 품질도 열심히 해보았으나 약 2시간 동안 입질 한번 없었슴다.
열씨미 하던 중 찌가 스물스물 이상하여 당겨보니 문어는 확실히 아니고 낚지도 아닌 것 같은데 낚지에 가까운 것이 한 마리 올라 왔었슴다. 이거 어예 보관하지? 순간 김밥 싼 봉지가 보이길래 봉지속에 넣고 계속 하였습니다.
그때 어떤 분(아마 친절한 것이 동낚인 일거라 생각함다)이 오시더니 “아저씨! 여긴 낚수 안되고요 저기 끝으로 가서 바다쪽으로 보고 치소. 그럼 감새이도 나오고 여러 가지 나옴니더” “그래요 고맙슴다”하고 자리 옮겨 시작하였슴다.  
그때 찌가 쑤~~~욱!!!! 당기니 제법 힘쓰데요.전 그분 말씀도 있고 해서 감새이?????
기대는 컷었지만 대형 놀래미  한 마리가 올라 왔었슴다. 속으로 “그래. 바로 이거당.진즉 자리 옮길 것을” 하며 구입하여 한번도 쓴적이 없는 살림망과 연결줄을 풀어 바다에 던지곤 “이제 부터당. 명동 고기 다 죽었당”
허나 그거 한 마리 뿐이었슴다...밑걸림이 심하여 낚시바늘 매는 연습만 열씨미 하다가 어느덧 날이 어두워 져 주위에 보니 호래기 채비하여 오시는 분들이 5~6분 오실 때 쯤 채비를 접었슴다.

그런대 문제는 지금부터 였슴다.
철수 준비할려고 낚지비스므리 한넘을 넣어둔 비닐을 보니 이넘이 어디로 탈출하였는지 안보이더라고요. 실망하며 구입 후 오늘 첨 사용한 살림망 연결줄을 당겼슴다. 근데 살림망이 바다에서 떠오르지 않는 것이었슴다. 방파제 테트라 포트에 걸렸는지 뭐에 걸렸는지 알수가 없었지만 줄을 아무리 당겨도 안올라 오더라고요. 순간 낚시가방속에 2호대 있는 것이 생각나 그걸로 물속 살림망에 걸어 이리저리 하는데 뚜둑하며 낚시대 2번대가 부러졋슴다. 정말 미치겠더라고...속으로 분을 삭이며 연결줄을 잘라 줄이라도 가져갈까 생각 하다가 그냥 두면 내일 물 빠지면 어떤분이 고기도, 살림망도, 연결줄 까지 모두 주워 쓸거라 생각하여 연결줄이 잘 보이도록 길다랗게 펴놓고 철수 하였슴다. 주위의 호래기 낚시하던 분들은 아마 방파제에 쓰레기 버리고 간다고 생각 했을겁니다........전 정말 다른분이 주워 사용했으면 하는 생각이었슴다.    

그담날 회사 출근하여 주위분들에게 이야기 하니 살림망은 그런곳엔 던지면 안된다더군요.
그런곳에선 바가지 같은곳에 넣어 두라고 하네요.
낚지류도 잡으면 머리를 뒤집어 놓아야 한다네요.

초보 탈출 하기가 이렇게 힘드네요..

이상 살림망 잘못사용하여 고기도 잃고, 살림망도 잃고, 낚시대까지 잃어버린 초보 탈출기 였슴다.  

동낚인 여러분 !!!!
새해 모두모두 행복하시길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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