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로그인, 회원가입후 더 많은 혜택을 누리세요 로그인 회원가입 닫기

오늘 집사람이랑 아이들이랑 낚시가려고 출발.

 

피싱마T21에 들러 혹시나 호래기 나올까 싶어 민물새우를 구입하려고 들렸습니다

 

5천원어치 계산하고 밖으로 나와 새우 어항앞에 섰습니다

 

물론, 호래기 철도 아니지만 시작은 항상 누군가의 프론티어 정신으로 첫 신호탄을 올리지 않습니까?

 

새우어항을 보니 칸막이가 줄줄이 쳐져 있더군요.

 

어항유리에 물방이 많아 손으로 닦아가며 확인결과 첫 세그먼트? 쪽에 굵은 넘들이 있더군요

 

새우망질 하는 아저씨께 굵은 새우로 좀 담아주십사 말했습니다

 

 

이게 실수라는건 바로 돌아오는 답변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굵은 새우요?

 

소위 좃나게 짜증나는 얼굴로,

 

뜰망을 제 코앞에 드리밀데요.

 

 

' 아저씨요~ , 난 굵은 새우 모르니 아저씨가 담아가소~

 

'내가 우찌 가는 새우 굵은 새우 분별하며 퍼담겟소.

 

 

저도 당황해서 새우담는 아저씨 얼굴을 빤히 쳐다 보니..

 

그냥 뜰채망을 제 코앞에 내 밀며

 

큰 새우 원하면 직접 잡아가든지 말든지 하라면서 뜰채를 내밀더군요..

 

 

어이가 없습니다

 

 

상황따라 크릴도 상중하 크기따라 사가는 마당에..

 

저 처럼  호래기 노리면 큰 새우가 필요할것이고,

 

어떤 분은 중간 싸이즈가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고..

 

 

 

낚시꾼들이 필요로 하는 미끼는 다 싸이즈가 있는거 아닌가요?

 

굵은 넘 담아 달라고 했다고,

 

뜰채 들이면서 네가 담아 가라네요

 

" 아저씨가 담아 가소"

 

굵은 새우요?

 

내가 어떻게 가려냅니까?

 

내가 짜증나는건 굵은 청개비로 주이소, 하는 사람과 굵은 새우 주이소 하는사람?

 

알아서 잡아서 가소~

 

ㅠㅠ

 

 

저 한소리 했습니다.

 

대한민국 식당에 밥 쳐먹으러 가도

 

이모 마이 주이소~~

 

시장에 물건 사러가도, 마이 주이소~~ 한 마리 더주이소~~

 

하는 마당에

 

새우 큰걸로 좀 담아 달랬더니

 

자기(새우 담는 새끼)는 잴로 이해안가는게

 

청개비 굵은거 달라는 인간과 민물새우 큰걸로 달라는 인간이 이해가 안간답니다

 

저 정말로 화나고 욱해서,

 

입에 물고 있던 담배 던지고

 

씨발 그럼 내가 담아가까? 하고 째려보니까

 

실실 웃으면서 담아주네요.

 

입에 물고 있던 담배 바로 던지고 나왔습니다

 

 

 

아무리 장사가 잘되고 돈 좀 벌었는지 모르겠지만,

 

새우 굵은 놈으로 담아주세요...

 

이 말이 잘못된 말입니까?

 

제 면상에 뜰채 들이밀면서 아저씨가  굵은 넘으로 담아 가라.

 

씨발 굵은 새우? 그런거 없는데 미끼 사러온 이 새낀 뭐꼬?하는 분위기? ㅠㅠ

 

 

뭐하자는 겁니까?

 

저요?

 

새우 담는 직원새끼 반 죽일려다가 참았습니다.

 

새우 담기 싫으면 새우 팔지마라~ 이 개새끼야 라고 하려다 참았습니다.

 

제가 글로 적으니 상황 파악이 좀 설명하기 어렵네요. ㅠㅠ

 

정말 기분 조옷 같았습니다.

 

솔직히, 청개비 살때 , 아저씨게 많이 주세요 혹은 굵은 넘으로 주세요

 

할 수 있지 않습니까?

(물론 모든 청개비를 굵은 넘으로 주는 낚시점 없을 뿐더러, 한번씩 미끼 사실때 한번씩 하는 말 아닙니까?)

 

 

 

저 오늘,

 

피싱마T21에서 충격 먹었습니다.

 

굵은 새우로 좀 담아 달랬다가

 

"그럼 아저씨가  굵은 새우로 골라 담아 보소"(살인충동 느꼈습니다 ㅠㅠ)

 

 

 

제가 잘못한건가요?

 

아무튼 저는 다시는 피싱마T21 안갑니다.

 

정말 오늘 낚시가면서 누굴 죽이고 싶을 정도로 기분 나빠 본적은 처음이네요

 

거가대교 넘어가니 스트레스로 속이 쓰리고, 정신이 혼미하여

 

낚시 접고 부산으로 넘어왔습니다

 

자려다 너무 화가나서 한자 적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원전 해상 콘도 연락처 [10] 개굴아빠 386 0 2021.09.07
공지 제품 소개(판매 대행) 관련 협조 요청 [27] 개굴아빠 705 0 2012.11.26
공지 [경축] 동낚인 회원 욕지도 운임 약 50% 할인 [267] 개굴아빠 6446 8 2009.11.13
공지 [안내] 사용 약관 및 개인 정보 보호에 관한 안내 [19] 개굴아빠 518 1 2009.08.26
공지 [안내] 회원 등급 관련 [263] 개굴아빠 2363 7 2009.08.26
공지 동낚인은...... [151] 개굴아빠 8819 106 2005.10.15
4736 동네 쭈꾸미 소식입니다. [36] 추사선생 392 0 2013.09.30
» 다시는 거제가면서 피싱마t21 이용 안합니다. [17] 월하미인 347 0 2013.09.29
4734 욕지할인쿠폰(연화도,우도 사용가능합니다) [31] (주)통영연화욕지 330 0 2013.09.24
4733 욕지도에는... [10] 그시기 145 0 2013.09.23
4732 욕지도배편 할인쿠폰 상호변경 [31] (주)통영연화욕지 284 0 2013.09.23
4731 토요일 명동방파제 [12] 민강 177 0 2013.09.23
4730 욕지도 [11] 그시기 148 0 2013.09.20
4729 원추,,즐추,,행추 동낚 횐님들 대박 소원빌며, [6] 전갱이 83 0 2013.09.17
4728 회원여러분 추석 한가위잘보내시고 귀가길 안전 운전하세요 [13] file 감생이모친 67 0 2013.09.16
4727 안녕하세요^ㅡ^ [4] 산호수 56 0 2013.09.16
4726 도시락...그 녀석에 대하여 [27] 전갱이 159 0 2013.09.15
4725 참 좋은 곳이군요 [9] 산호수 102 0 2013.09.14
4724 이름이...?? [18] file 오리궁디 297 0 2013.09.11
4723 번개!!! [20] file 개굴아빠 332 0 2013.09.10
4722 고성동해면... [8] 그시기 380 0 2013.09.08
4721 ㅠㅠ [17] 그시기 267 0 2013.09.05
4720 어느덧 2013년도 몇개월 안남은 이순간~~ 이장님~~ [7] 연필 150 0 2013.09.05
4719 갑자기 든 생각 [28] 개굴아빠 205 0 2013.09.03
4718 가덕 번출 결과 [12] 개념조사 253 0 2013.08.30
4717 정확한 소식통 [18] 5짜이빨 215 0 2013.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