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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낚시를 못갔습니다.
움직일 차도 없고 강아지는 껌처럼 붙여다녀야 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
태풍이 지난 후의 아침 햇살이 좋아서 오늘 시루봉에 다녀왔습니다.
시루봉은 건강을 위해 최소 주 1회 다녀옵니다.
남편이 오늘 자전거 타고 출근한다고 해서 차가 있었기 때문에 갑자기 가게되었습니다.
오늘은 동행인이 따로 없어서 껌같이 붙어다니는 강아지와 둘이 다녀왔습니다.
혼자두면 아파트내에서 계속 짖어된다는 사실을 안 후로는 데리고 다닙니다 (아파트에서 안쫓겨나려고...)

어제 태풍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려서 진흙길도 있었고
비/바람을 못이겨 떨어진 나뭇가지와 쓰러진 나무들이 제법 많았고,
쓸려내려온 작은 돌과 흙들도 많았습니다.
다른 때 평일과 달리 오늘은 오가는 사람들이 절반 이상 줄어서
홀로  시루봉 정상 가까이 갈 수록 조금 무서워지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인적이 드물어서 강아지 데리고 다니는 것이 눈치가 덜 보여 좋았습니다.

집에서 나올 때 디카를 챙겼기에 몇 장 찍었습니다.
날씨도 흐렸고 제 사진 찍는 기술이야 빵점인지라 보이는대로 찍었는데 그 중 2장만 올림니다.
삼도(대중소 갈미)/수도/연도/동방파제 등이 보이고 그 왼쪽은 가덕도 같고...

평소 왕복까지 2시간이면 충분한 거리를 쉬엄쉬엄 놀다온 탓에 3시간 정도 걸렸고
12시 좀 못되어 산밑으로 내려오니 비가 뚝뚝 떨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침 일기예보가 딱 맞네요. 오늘내일 또 비온다 하더니만...

낚시도 좋지만, 가끔 산책 삼아 몇시간 걷는 것은 건강에 아주 좋습니다.
그러고보니 동낚인에서 열심히 활동 중이신 분 중에 진해사시는 분을 저는 못봤습니다.
분명히 몇 분 있으실텐데 제가 모르거나 아마 눈인사만 하시거나 그러한가 봅니다.

참... 사진의 강아지가 시루봉 오가는 길에
혹시 냄새 맡는다고 신발 쪽으로 다가서면 발로 차지는 말아주세요.
"저리 가" 하면 알아듣습니다.
두번이나 차였는데도 자꾸만 사람이 좋다고 다가갑니다.
제 생각에는 바보이거나 머리가 나쁘거나 그러한가 봅니다.
강아지가 다가가는 것은 해 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사람이 좋고 호기심이 많아서 가까이 가는 것 뿐이랍니다.
저는 피해 안주려고 남들보다 일찍 산에 가고, 토/일요일에는 해질 무렵에만 산에 갑니다.
사람이 많거나 어린이가 있을 때는 개줄로 꽁꽁 묶어서 피해안주려고 노력합니다.
제 나름대로는 노력을 하는데,
혹시라도 시루봉 오가시다가 강아지 보일 때,
강아지가 산에 오는 것이 미우시더라도 너그러우신 마음으로 예쁘게 봐 주십시오.
예쁘게는 아니더라도 3kg 정도 밖에 안되는 강아지에게 발길질은 말아주세요.
그 모습 보면 너무나 속이 상합니다.

저는 깊은 생각없이 지인이 주는 강아지를 선물받았고,
지금은  버릴 수 없는 소중한 생명인지라 책임지고 키우고는 있지만
혹시라도 아이들이 강아지 사달라고 한다해서 키우는 것을 쉽게 생각지마시고,
그 생명 다할 때까지 키울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만 애견을 길러야 합니다.
강아지는 세월이 지나도 항상 보살핌을 받아야하는 아기와 다를 바 하나도 없는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시루봉 오가는 길에 강아지 데리고 다녀서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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