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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5 14:15
어제 '호레전'이 도착하자마자 참지 못하고 개봉하였습니다.
제품이 컴펙트하고 앙증맞은 케이스에 담겨 있네요...
먼저 하나 꺼내 봅니다.
음..... 좋네요... 쌍걸이 채비를 위해 위, 아래로 채비를 체결할 수 있도록 하셨고 무엇보다 줄을 풀어보니 대바늘과 연결되는
수축고무(노랑색)이 새우 끼울때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무실링 스토퍼(초록색) 채용하신 점이 눈에 띕니다.
'어부공방'님이 필드 테스트로 주신 제품중 하나를 분해 해 봅니다. (아까비...^^;)
그래도 제대로 된 상품평을 쓸려면..T T... 어쩔 수 없이 분해....
바늘 위의 검은색 실링을 제거하고 줄을 풀어 보았습니다. 음......
검은색 실링 제거 모습....
8각의 바늘 고정 부품(정확한 각도를 잡기 위한 좋은 아이디어네요...)과 채비 연결줄...
안쪽 부분의 모습입니다.(검은색 실링을 칼로 마구 제거하다보니 지저분해 보이네요..^^;)
전체적으로 마무리에 신경을 많이 쓰신듯하고 조사님들의 소소한 불편사항을 잘 반영하셔서 개발하신 느낌이 듭니다.
지금부터는 제가 자작한 바늘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부공방'님의 바늘과 제가 자작한 호레기 바늘입니다.
전체적으로 바늘의 길이가 약간 짧은 듯한 느낌이 듭니다. 새우가 클 경우를 대비하여 S 사이즈, M 사이즈 등으로
구분해서 출시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제가 자작한 '바투'표 자작바늘과 '호레전' 입니다.
'호레전'이 전체적으로 바늘이 튼튼하네요.
튼튼하다는 것은 좋은 점도 있으나 밑걸림시 탈출하기에는 대바늘(글라스대)의 강도에 비해 바늘이 너무 강할 것 같네요.
바늘의 두께를 좀 조절하거나 강도를 조절해서 바늘이 휘어지도록 하는 제품도 생각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휘어지는 '바투'표 바늘입니다. 밑걸림시 탈출 하기 용이하도록 구부러집니다. 물론 호레기 걸어올리는데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가끔 갑오징어가 걸렸을땐 빠지지만요..^^ 그래서 전 휘어지는 것과 휘어지지 않는 것 2종류로 구분해서 자작합니다.
다시 바늘을 휘어서 원위치 시킵니다 !!!!!!
제 자작바늘과 '호레전'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쪼~~금...아주 쪼~~금 짧은 듯한 느낌이 드네요...
저 같은 경운 바늘의 사이즈도 약 3가지 정도록 자작합니다. 시즌 초반의 작은 녀석들을 큰 바늘로 잡긴 좀 무리 거든요.
하여 3가지 정도로 자작해 사용합니다.
제가 들고 다니는 바늘 통입니다. 사이즈 별, 강도별로 구분해서 자작해서 사용합니다. 요 근래에 시간이 없어 많이 만들진 못하네요... ^^;
호래전 채비 고정된 모습입니다. 컴펙트하게 케이스에 포장하기 위해 구리선으로 고정하셨네요...
이걸 풀어보면....
이 상태가 됩니다. 줄이 꼬여서 아래쪽 바늘쪽이 무거워져야 펴질 것 같아요. 아직 실전해서 사용해 보진 않았지만..
채비 고정 방식을 바꿔 보면 어떨런지요?
채비 고정을 이렇게 원형으로 하면 풀었을때 꼬임이 덜 할 것 같습니다.
'어부공방'의 박**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좋은 제품 대박날것 같습니다. 조사들의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쓰셔서 개발하셨네요.
지금껏 저도 낚시점에서 호래기 바늘을 구해서 써보기도 했지만 너무 비싸거나 싸면 조악한 제품이었습니다.
호레전 기대가 됩니다.
감사히 받은 제품을 훼손해서 죄송하구요. 제가 느끼는 범위 안에서 말씀드린것입니다.
이번주는 힘들겠지만 조만간 하나 남은 '호래전'을 가지고 필드에서의 성능도 테스트 할까합니다.
개발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2013년 대박나시길 기원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3.01.05 14:44
2013.01.05 15:40
자작한 호래기 바늘이 상당하네요... ㅎㄷㄷ
저것만 있어도 한 2년은 사용하고도 남을것 같은데요...
배워봅시다에 자작에 대한 설명 자료도 남겨 주시면 직접 만드시는걸 좋아하는 조사님들은 대환영이시겠네요...^^;
2013.01.05 19:37
허접한 자작 바늘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올릴 정도는 아닙니다. ㅋ
2013.01.05 16:35
하이구~~~바투님 조목조목 정말 잘 써주셨네요 아무래도 이벤트에 선정되어 5셋트 받으실 확률이 높으신듯~~ㅋ~~~
제 제품이 분해된 모습을 보니..제가 발가벗은듯 하여 좀 부끄럽습니다.
말씀해 주신 부분에 대해 변명아닌 변명을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바늘의 강도부분
제 제품의 바늘 강도는 확실히 다른제품과 비교하여 좀 셉니다. 그렇지만 목줄이 1.5호 이상정도만 되면 바늘1개가
밑걸림이 확실히 되어도 그냥 당기면 약간 휘어지며 밑걸림을 탈출할 정도의 강도입니다. 2개이상이 밑걸림이 되면
장담할수 없습니다...왜 이정도의 강도를 설계하였냐 하면... 너무 무른 바늘이 제품화 되면 바늘이 펴졌다 구부려졌다
를 반복하면 어쩔수 없이 바늘이 부러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대바늘 전체를 못쓰게 됩니다.
그리고 바투님도 언급하셨지만 갑오징어뿐아니라 본 시즌의 좋은 씨알의 호래기를 걸었을때 바늘자체가 휘청거리면
호래기가 빠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제 제품의 바늘의 형상을 보시면 시중 어떤 바늘보다도 8개가 그리는 원의 지름이
크고 바늘끝의 경우 안으로 오므라드는 형상이 아니라 약간 밖으로 나가는 형태로 되어있어 호래기의 후킹이 다른
어떤 형상의 바늘보다도 잘 되는 형태로 디자인 되어있습니다....
2. 목줄의 꼬임 부분에 대해서..
그냥 목줄을 풀면 분명 어떤때는 꼬입니다. 밤에 줄이 엉키면 정말 왕 짜증입니다.
그래서 제 제품은 구리선(에나멜선)으로 감아놓은 부분을 풀고 대를 잡고 강하게 한번 털어주시면 꼬임이 훨씬 덜해집니다
그래도 꼬임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아서 현재 특단의 대책을 강구중입니다. 곧 이 단점이 보완된 제품이 출시될 예정입
니다...(ㅋ~~~~ 그대신 제가 돈이 많이 듭니다...)
3. 대바늘 길이가 짧습니다..
확실이 다른 바늘들과 비교해보면 좀 짧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시중 바늘들이 길이가 지나치게 긴것은 아닌가??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호래기바늘에 있어서 길이가 긴것은 오히려 낚시에 있어서 불리한 점들이 더 많지는 않을까???합니다.
대가 기니까 끼워놓은 새우가 아래위로 움직인다든지... 채비를 투척했을때 침강속도와 각도가 부자연 스럽다던지.하는...
이정도 길이에서는 어지간한 새우는 다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대물 새우는 아무래도 끼우기가 힘들어 질것입니다.
그럴때는 새우 꼬리 끝 조금위에서 끼우기 시작해서 새우머리 조금 앞으로 핀을 나오게 하면 어떨까 합니다. 이렇게 하면
새우가 약간 꼬부라진 형태로 끼워지게 됩니다... 요게 더 호래기 한테 자연스럽게 보이지 않을까요????
그러나 제 바늘의 대가 짧아서 불편한 점도 분명히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바투님의 의견처럼 사이즈를 다양하게 하는 것도 심각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
4. 바늘 밑의 고리
바늘 밑에 있는 고리는 낚싯줄로 만든것입니다. 물론 직결채비나 봉돌가감, 발포찌삽입등도 가능합니다만...무엇보다
중요한 기능은 새우를 끼울때 바늘을 잡지 마시고 이 고리를 잡고 끼워보시기 바랍니다. 손 다칠 염려도 없이 간편하게
새우를 끼우실 수 있습니다.
5. 대 끝의 빨간색 도색
이것은 순전히 야간의 식별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함입니다.
어떤색이든 식별만 잘되면 야광이나 형광색으로도 언제든 변경할 의사도 있습니다.
단! 이부분외에 축광을 칠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걸로 인해 호래기가 더 유혹이 된다는 증거도
없을 뿐만아니라 저와 여러분이 테스트를 하였지만 아무 차이가 없는걸로 판명되었습니다.
6. 대를 글라스화이바로 제작
시중에 다른 바늘들은 다 카본 아니면 스텐바늘로 제작하였지만 이것은 순전히 제작의 용이성과 강도의 문제입니다.
제가 글라스화이바로 제작한것은 오로지 조과를 위한것입니다. 새우가 대에 끼워 졌을때 새우를 관통하는 어떤 물체도
호래기 눈에 거의 띄지 않기 때문에 이물감이 덜한 새우를 공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필드 테스트에서도 조과의 우월성
이 증명되었습니다...제작상의 어려움이 있지만 대량생산을 목적으로 한 제품이 아니라 오로지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서 글라스파이버로 제작하였습니다.
2013.01.05 19:06
네...개발하신 '호레전'을 봤을때 많이 고민한 흔적이 엿보였습니다.
이렇게 자세히 설명해 주시다니....
음..위에 글을 읽고 나니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 부분도 있네요..
분해한 것은 제가 나름 수리해서 두개로 일단 필드에서 한번 사용해 보고 사용기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분해한것 제 차 운전석 천정에 꽂아 놨어요..ㅋㅋ
날이 춥습니다. 건강유의 하세요...
2013.01.06 01:33
바투님 솜씨가 장인수준이십니다..
부럽부럽...
2013.01.06 11:54
상품평 할려고 올린건데....이쁘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2013.01.06 17:38
님들이 계시기때문에 호렉낚시 기법이 날로 발전하는것 같군요
감사합니다
2013.01.06 21:16
이거나 저거나 한번도 사용을 안해봐서 뭐라 말씀 못들입니다.
아직 원줄에 맬 줄도 모르는 호래기 초짜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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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