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11월6일) 선배와 함께 즉석 스케듈이 생겼습니다.

먼저 올린 글과 같이 사량도 근해 출조 모임 관계로 준비한다고

바쁜(만년 총무 들어보셨습니까? 총무를 안하는 해도 20년 동안이나

봉사합니다. 왜냐구요 사람이 좋아서요)  가운데도 마다 않게 되네요.

바다하고 무언 인연이 그리도 많은지(작고하신 부친이 제 이름에 바다 *해*자도

넣어주셨고, 구산면 심리 멸치어장에서 태어나기도  하다보니 그런가 봅니다. ㅋㅋ)

목적지는 소포 맞은편 동해면 찜질방 아래입니다. 작년 11월 초 여기서 제법

잡았기에 갔더니 낚시대 사열이 이루어지고 있더군요.

잡는 분은 잡고 못잡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만 퍼뜩 먹을 만치만(씨알이 굵어 조금만

잡아도 손과 눈과 마음과 입이 즐겁습니다) 하고 끝냈습니다.

어쨌든 학공치가 우리 주변에 아직 있습니다. 너무 거창한 낚시보다 생활낚시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동낚인! 아닌지요.

오늘도 여전히 진동과 지산 신호등 때문에 차는 정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이제나

저제나 새 도로가 뻥 뚫리길 학수고대 합니다.

조과물의 맛과 분위기는 아들 둘을 군과 서울의 대학 보낸 단촐한 부부에게

화기애애한 시간을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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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넣는 Tip-사람은 누구나 즐거움을 가지려면 반드시 과정에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낚시 역시 어종에 따른 채비 연구해야하고, 목적지까지 가는 수고

                             마다 않아야 하고 잡은 고기 다듬어야 하고 장비는 세척과 정리를 게을리

                             말아야 하는 등의 과정이 있어야 하니까요.

                             이상 저 개인의 작은 소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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