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간만에 호래기랑 데이트 좀 해볼려고 통영으로 갔습니다.~

2군데에서 꽝치고..3번째 간 포인트...

 

상판위에서 한분이 집어등 켜고 하고 계시네요.. 따문따문 올라오는 것 같아서 방해안되게 집어등도 안켜고

3~4M이상 떨어져서 루어대로 호래기를 노려봅니다.

한 10분정도 멀리 캐스팅해서 꼬셔봅니다. 에기에 갑자기 호래기 사단급이 코앞까지 따라오네요.

호래기 꽃이 순식간에 피었습니다.

 

옆에 있는 그분도 저도 열심히 낚아냅니다. 그러다 수테를 바꾸고 다시 캐스팅 할려니 쩝~~

그분이 그놈으로 변합니다..ㅋㅋㅋ 장대1개 가지고 하시던 분이 갑자기 3개 더 꺼내어서 왼쪽으로 90도방향 1개,

오른쪽으로 90도방향 1개, 정면방향으로 2개 이렇게 각각 투척합니다. 상판 끝과 끝 거리인데도 제 자리 바로 앞에도 투척하네요.

 

나이가 지긋한 양반이라 " 사장님. 이라면 전 어디다 던집니까?" 하니

 "원래 여기 내가 먼저 와서 자리 잡고 있었는데"라고 하네요. ㅋㅋㅋ

 

"제자리 근처로는 안하셨고 먼저오면 상판전체가 사장님 껍니까" 하니 대답도 안하고 걍 열낚하네요..

맘같아선 엎어버리고 싶었지만 나이가 60정도는 되는 양반 같아서

"사장님 혼자 많이 잡으이소" 하고 철수했네요.

그래도 잠시나마 한 50마리 정도 잡고 집에서 쏘주 한잔 했습니다.

 

사진은 없네요.

다들 좋은 하루되시고. 동낚인 회원분들은 조황보다는 매너가 우선이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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