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 

     

      새벽 버스정류장을 스치는 매연 썩인 차가운 공기는 칼처럼 날카롭다..
      달포전 부텀 아침이면 바쁜걸음으로 김해로 향한다.

      우째 이상한 생각들이 스치지만
      한편으론 창희를 도와줘야겠다는 생각들이
      나의 일상들을 바꾸어버렸다...

      올바르고 잘하기란 육체의 고통이 따른다.
      퇴근길 높은 지하철 계단을 뛰어오르며
      가픈숨을 몰아쉰다....

      참...
      세월 빠르기도 하지..
      바람속의 먼지처럼
      눈 깜짝할 시간속으로 날아가버리니...
      가져갈수도 없는 재산을 모우려고....
      다..부질없는짓...

      내 마음속 뜨거운 사랑하나
      고이간직하였다 가슴에 묻고 갈련지...
      요즘
      이승철의 그사람을 자주 웅얼거린다...

      사람아...
      사랑아...

      벌써 내일이 크리스마스 이브네...
      또 한살이라는  나이테가 눈처럼 쌓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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