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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4 21:50
지난 토요일에 남해 노구에 갔습니다.
며칠 지난 뒤에 이 글을 올리는 것은 혹시나 그 때 계신 분이 동낚회원일까하여 조행기를 기다렸기 때문입니다.
며칠이 지나도 조행기가 없는 것을 보니 회원이 아니겠다 싶어서 편한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금요일날 노구에서 꽤 올라 왔다하여 잠시라도 하자는 마음에 토요일 저녁에 9시경에 도착했습니다.
방파제에 도착해보니 두 분이 주차해 놓았는데 다른 차들이 돌아 나갈 수 없도록 사이 좋게 주차 해 놓으셨습니다.
그런데 왼 쪽에서 하시는 분이 루어로 하시는데 집어등을 켜 놓고 하십니다.
근데 집어등 엄청 밝은 것을 켜 놓으셨네요 그것도 아래로 향한 것이 아니라 정면을 향해 놓으셨는데 거의 헤트라이트 수준입니다.
이제 호렉을 배우는 사람으로서 가로등이 있으면 집어등이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들었기에 저또한 집어등이 있어도 가로등 아래에서는 굳이 켜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날은 그 분이 워낙 밝게 해서 그런지 호렉이 장대에는 아예 오지를 않는 것입니다.
루어로 멀리 던져야 나오더군요
금요일 밤에는 장대로 많이들 잡았다고 하던데
그러던 중에 삼천포에 계신 친절한 분 두 분이 왔습니다.
금요일날 하신 분들입니다.
그런데 조금은 불편해 합니다.
집어등이 너무 밝아서 호렉이 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참을 해도 호렉이 나오지 않자 옆에 분에게 그 분들이 말했습니다.
집어등 꺼도 많이 나오니까 좀 꺼주실 수 있느냐고
그 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루어를 던지십니다.
삼천포에서 하시던 두 분 포기하고 대를 접습니다.
호렉이 없어서가 아니라 멀리 있어서 그냥 가버리십니다.
저 또한 빈 쿨러입니다.
대를 접고 가려는데 그 분이 차 안으로 들어가십니다.
잠시 뭔가 가질러 가셨겠지 했는데 차 안에서 편안히 휴식하네요
추웠던 모양입니다.
30분 가까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집어등은 계속 켜 놓으시네요
그리고 그 자리 내자리다 이런 표시인 것 같습니다.
나중에 몇 분이 오셔서 그 자리에서 루어를 던지려 하니 쏜쌀같이 나오시네요^^
좀 얄밉더라고요^^
건너편에 가서 한정된 마리가 나오는 곳에서 10마리 잡고 철수하는데 테트라에서 하는 분들도 철수 하시네요
호레기가 나오지 않는다고 아쉬워 하길래
그분들께 안내해 드렸습니다.
저기 집어등 밝게 해 놓은 사람 옆에 가서 루어로 하시라고 나오는 위치까지 상세히 알려 드렸습니다.
즉시로 두 분이 가서 루어로 합류 했습니다.^^
조금 후 저도 가보니 그 분 표정 조금은 편치가 않으시더군요^^
자기 혼자 잡아야 하는데 옆에서들 잡아 내시니 그런 모양입니다.
k사 spo****차량을 소유하신 분이 혹시 이 글 읽으시면 양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난 할려는 의도가 아니라 궁금하기도 해서 올리는 글이기도 합니다.
동낚회원님들!
불켜진 방파제에서 집어등 켜는 것이 효과적인가요? 제게 집어등 있어서 중요합니다.^^
또 쉬러 들어 가면서 그 자리 내 자리다 하는 식의 행동과 표식은 괜찮은 것인가요?
루어로 하시는 분들 중에 장대하는 사람이 올리기 무섭게 그 자리로 던지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지 않나요?
저는 민물에서만 하다가 이제 호렉으로 바다에 입문한지 두 달 밖에 되지 않아서 정망 궁금합니다.^^
나중에 남해로 오시면 몸에 좋은 제대로 된 보이차 대접할테니 친절히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새우채집하다가 참게도 잡았습니다 하루전에만 연락주시면 새우망 던져 놓도록 하겠습니다.
새우 정말 큼니다.
남해에서 초보가 어지러운 글 남기는지 걱정하면서 글을 올립니다.
지우라면 지우겠습니다.^^
2010.12.15 07:07
2010.12.15 11:04
상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저도 moon3896님처럼 호래기랑 숨박꼭질하면서 저만의 포인트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10.12.15 09:01
방파제의 경우 불이 항상 켜져 있는 곳은 제 경험상 집어등 아무 필요 없습니다.
집어등을 켜면 호레기의 경계심이 생겨 먼 곳으로 빠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멀리서 들어오지를 않더군요.
루어로 멀리쳐야 하고 피곤도가 상상 이상입니다.
평소의 환경에 민감한 것이 호레기입니다.
불꺼진 방파제의 경우 초저녁부터 집어를 하면 집어효과가 있더군요.
그런 분들 계시면 저는 아예 딴 곳으로 가버립니다. 마음 상하시더라도 피하는 지혜를 가져야 될 듯 합니다.
2010.12.15 11:08
그렇게 해야겠습니다. 요즘 노구방파제 가끔 불끌 때가 있습니다. 너무 시끄럽고 더럽힌다고 동네 이장님이 꺼버리시기도 합니다. 저는 동네분과 잘 사겨둬서 제게 싫은소리하지 않고 서로 인사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럴때 집어등 사용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2010.12.15 09:08
남해에 자주 가는데 ..조만간 호랙을 만나 봐야
할것 같습니다...불켜진 방파제에서는 집어등이
필요없겠죠..수고 많았습니다...
2010.12.15 11:10
조만간 한 번 만나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수 지도 부탁드립니다.
2010.12.15 09:34
여럿이 함께 낚이 하는 불켜진 방파제에선..
혼자 다 낚겠다는 욕심보단 같이 잡는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혼자 다 잡으실려면 불 없는 곳에서 집어등켜고
혼자 조용히 낚는게 맞을거 같구요.
그분이 상황에 맞지 않는 욕심을 부리신듯..^^
그냥...그러려니..동낚분은 아니려니 하고 넘어 가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불켜진 방파제에서의 집어등 효과는 아직 초짜라 말씀드리기 뭐하지만..
환 한 방파제에 집어등 켜고 많이 잡는 사람은 아직은 못 본 듯 합니다...^^
암튼 수고 하셨습니다..
2010.12.15 11:13
네 동낚회원은 아니신 것 같습니다. 며칠동안 있어도 조행기가 없는 것 보니...^^
어찌되었던 불켜진 방파제에선 집어등이 거의 필요없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으니 하나 배운 것으로 감사하겠습니다.
2010.12.15 09:55
가로등 밑에서의 집어등 효과에 대해서는 위에서 다 말씀해 주셨고 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미조쪽에서 가장 잘 나오는 곳이 노구이다 보니 그런 곳에서 비매너를 만나게 되면 다른 곳 가기도 마땅찮고 짜증이 좀 많이 나게 되죠.
어떠셨을지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다음에는 처박기 채비 하나 준비하셨다가 3분마다 한 번씩 바로 옆에서 풍덩풍덩 던져주시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만...... ㅎㅎ
2010.12.15 11:08
ㅋㅋㅋ 그건 좀 곤란할것 같은데요. . .풍덩풍덩. . .완죤. .ㅎㅎ
불난데 부채질 격일듯 . . . 일전에 잘 들어가셨는지요 . . .
담에 정식 인사 올리겠읍니다.
2010.12.15 11:19
잘 지내시지요
미조 쪽에서는 노구 빼면 거의 빈작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추천해주신 곳이 양화금, 물건 요트학교쪽, 등등 몇군데 가보았는데 한 수도 못했습니다^. 실력이 워낙 미천하여서....^^ 그래서 노구에서 그런 경우가 되면 정말 다른데 가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개굴아빠님께서 혹시 알고 계신 다른 장소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 날 그래서 루어대 가지신 다른 분들에게 소개해 줘서 그분들이 그 옆에서 같이 하니 혼자 하시던 그 분 표정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던데요^^ 그 모습 보니 쬐끔 미안해 지기도 했습니다^^
2010.12.15 10:14
ㅎ~그런분일수록..
옆에 붙어서..아~씨..집어등..쥑이네예~데낄이네예..
하며..살~살 말붙이면..엄청 좋아합니다..
첨에는 인상 쓰더니..나중 쿨러에서 헛개나무즙 도..주고 그러던데요^^ㅎㅎ
인자 저도..호렉 쪼메..다니다 보니..옛날같이 잘~안되요~
2010.12.15 11:21
다음에는 저도 그런 인내심을 가지고 칭찬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을 제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섭섭함만 가지고 왔었네요 감사합니다.
2010.12.15 13:36
사람이 다 같을수는 없지요 항상 자기위주로 사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ㅎㅎ
2010.12.16 16:32
앞으로 그런 분들께는 제가 친구가 되어서 차도 대접하고 그래야 되겠습니다.
2010.12.15 14:00
맘고생 하셨네요. 저도 본가가 남해라서 한번식 노구에 호래기 잡으러 가는데~
전 작은방파제에서는 안합니다.
큰방파제에서 조용히 낮마리 잡고 말지요.
2010.12.16 16:34
큰 방파제는 좀 불편한 면이 있지만 저도 이제는 조용히 즐기는 낚시를 하고자 합니다.
2010.12.18 20:23
욕심이 과하신분 같습니다~~홀로 마니 잡을려고 고생도 감내하는거 보이...
새왈낚수의 도를 지나침 그럴드듯합니다..
학사냥을 하더라도 밑밥 멀리 치는 인간들 있습니다 자기찌 주위로 ~~음~~
가까이 발밑에 치면 지편하고 내 편할텐데 ,,,음~~맘이 편칠 않에요,,
2010.12.20 18:40
지난 금요일 밤 그 분들 또 만났습니다.^^
이번엔 둘이가 쌍으로 그러던데요
정중하게 불을 아래로 비추어 달라고 요청하니
"난 루어 할건데요!" 그러시면서 자기 마음대로 하십니다.
이번엔 저와 다른 분들이 먼저 와있는 상황인데도 그러시더군요
그래서 바로 옆에 어르신들이 불 빛 낮추라 해도 건성으로 "예" 하고는 끝까지 전방으로 쌍라이트 켜시고 합니다.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고수님들 추천대로 대 접고 구경만 했습니다.^^
2010.12.20 11:56
조용히 혼자하는 아님 맘맞는 동낚횐님들과 집어 하고 낚수 하심이 제일입니다.
그리고 남해에는 알게모르게 포인터가 상당 합니더
노구주변을 샅샅이 탐색 하심이 ....
마음고생 하셨네예 그라고 호랙 습격이모 혼자서 다 못낙심더 서로 어우려서 잡아야지예
그라고 고수님들보면 멀리이쓴것 가까이부치시고 바닥잇는거 상층으로 뛰움니더 이런 노하우 터득하심도
2010.12.20 18:43
동낚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영광이 있을까요?
새우는 제가 큰 놈들로 준비할 수 있는데^^
노구 주변을 탐색하기에는 제게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서...
저도 개굴 아빠님께서 일러 주신대로 했기에 할 수 있었습니다.
고수님들의 노하우 그냥 배울 수는 없겠지요?^^
제가 술은 못해 소주 대접할 수는 없고 몸에 좋고 혈액 순환에 정말 좋은 보이차는 대접할 수 있습니다^^
2010.12.21 23:21
ㅎㅎ 그런분은 집어등과 함께 살짜기 바다로 밀어 버리심이 ㅋㅋㅋ
님의 심정 알것 같읍니다. . 긴 장문글 잘 읽었읍니다. .
호래기 낚시는 생활 낚시라 불켜진 남해바다 에선 왼만해선 겨울시즌엔 다 나오죠,
집어등이 문제가 아니라 집어등있어시고 호래기 잡고싶어시다면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미지의 포인터(자신만의 포인터)를 개발해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읍니다. . .
호래기는 생활낚시 의 대표격이라(일명: 칼싸움 낚시)라 조금씩 양보하며 마음비우시고 낚수 하시면 편안하실 겁니다. .
저같은 경우는 집어등은 없지만 호래기랑 숨박꼭질 좋아라 해서 여기저기 많이 발품팔며 낚시하죠. . 그러다 어떤포인터에서
(들물 날물) 경험치입니다. . . 한곳에서 집중입질 받는경우가 많았읍니다. .
그리고 주말 보다는 주중에 한적한 시간때에 나서보는것도 조황에 많은 도움 될겁니다..
아뭏튼 항상 안낚하시고 즐낚하시고 건성하시고 대박나시길 기원드립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