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같았으면, 호래기 바늘도 직접 만들고 여유자작하게 낚시를 즐겼지만, 요즘은 시간탓인지 게을러진 탓인지 사놓은 바늘하나 챙기고 바람쐬러 다녀왔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산 인근으로 향했는데, 두시간동안 엄청나게 재미를 보고 왔습니다.
가로등불을 피해 집어등 하나 켜놓고 이것저것 챙기고나서 불빛아래를 바라보니...
허걱...
호래기 백여마리가 난리부루스를 치고있습니다...
후다닥 10여마리 뽑아내고, 같이 가려다 못간 별이되어에게 보골먹이고 다시 열중모드...
너무 개체수가 많아 민물뜰채를 이용해 떠보려 했지만, 수면 30~50Cm 아래에서 유영층을 이루고 있어 뜰채신공은 물거품이 되어버렸습니다.
첫 포인트에서 80여마리 잡아내고 장소를 이동해보았지만, 호래기를 확인할 수는 없었습니다.
비밀리에 낚시를 온 터라 주변분들께 나눠드리고 기분좋게 철수하였습니다.

왠만하면 낚시장소를 공개하는 편인데 이번만큼은 비공개로 하려합니다...
조용한 동네 방파제가 씨끄러워질 것이 뻔하기에...
그럼 즐거운 한주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