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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9 01:27
오늘 집사람이랑 아이들이랑 낚시가려고 출발.
피싱마T21에 들러 혹시나 호래기 나올까 싶어 민물새우를 구입하려고 들렸습니다
5천원어치 계산하고 밖으로 나와 새우 어항앞에 섰습니다
물론, 호래기 철도 아니지만 시작은 항상 누군가의 프론티어 정신으로 첫 신호탄을 올리지 않습니까?
새우어항을 보니 칸막이가 줄줄이 쳐져 있더군요.
어항유리에 물방이 많아 손으로 닦아가며 확인결과 첫 세그먼트? 쪽에 굵은 넘들이 있더군요
새우망질 하는 아저씨께 굵은 새우로 좀 담아주십사 말했습니다
이게 실수라는건 바로 돌아오는 답변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굵은 새우요?
소위 좃나게 짜증나는 얼굴로,
뜰망을 제 코앞에 드리밀데요.
' 아저씨요~ , 난 굵은 새우 모르니 아저씨가 담아가소~
'내가 우찌 가는 새우 굵은 새우 분별하며 퍼담겟소.
헐
저도 당황해서 새우담는 아저씨 얼굴을 빤히 쳐다 보니..
그냥 뜰채망을 제 코앞에 내 밀며
큰 새우 원하면 직접 잡아가든지 말든지 하라면서 뜰채를 내밀더군요..
어이가 없습니다
상황따라 크릴도 상중하 크기따라 사가는 마당에..
저 처럼 호래기 노리면 큰 새우가 필요할것이고,
어떤 분은 중간 싸이즈가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고..
낚시꾼들이 필요로 하는 미끼는 다 싸이즈가 있는거 아닌가요?
굵은 넘 담아 달라고 했다고,
뜰채 들이면서 네가 담아 가라네요
" 아저씨가 담아 가소"
굵은 새우요?
내가 어떻게 가려냅니까?
내가 짜증나는건 굵은 청개비로 주이소, 하는 사람과 굵은 새우 주이소 하는사람?
알아서 잡아서 가소~
ㅠㅠ
저 한소리 했습니다.
대한민국 식당에 밥 쳐먹으러 가도
이모 마이 주이소~~
시장에 물건 사러가도, 마이 주이소~~ 한 마리 더주이소~~
하는 마당에
새우 큰걸로 좀 담아 달랬더니
자기(새우 담는 새끼)는 잴로 이해안가는게
청개비 굵은거 달라는 인간과 민물새우 큰걸로 달라는 인간이 이해가 안간답니다
저 정말로 화나고 욱해서,
입에 물고 있던 담배 던지고
씨발 그럼 내가 담아가까? 하고 째려보니까
실실 웃으면서 담아주네요.
입에 물고 있던 담배 바로 던지고 나왔습니다
아무리 장사가 잘되고 돈 좀 벌었는지 모르겠지만,
새우 굵은 놈으로 담아주세요...
이 말이 잘못된 말입니까?
제 면상에 뜰채 들이밀면서 아저씨가 굵은 넘으로 담아 가라.
씨발 굵은 새우? 그런거 없는데 미끼 사러온 이 새낀 뭐꼬?하는 분위기? ㅠㅠ
뭐하자는 겁니까?
저요?
새우 담는 직원새끼 반 죽일려다가 참았습니다.
새우 담기 싫으면 새우 팔지마라~ 이 개새끼야 라고 하려다 참았습니다.
제가 글로 적으니 상황 파악이 좀 설명하기 어렵네요. ㅠㅠ
정말 기분 조옷 같았습니다.
솔직히, 청개비 살때 , 아저씨게 많이 주세요 혹은 굵은 넘으로 주세요
할 수 있지 않습니까?
(물론 모든 청개비를 굵은 넘으로 주는 낚시점 없을 뿐더러, 한번씩 미끼 사실때 한번씩 하는 말 아닙니까?)
저 오늘,
피싱마T21에서 충격 먹었습니다.
굵은 새우로 좀 담아 달랬다가
"그럼 아저씨가 굵은 새우로 골라 담아 보소"(살인충동 느꼈습니다 ㅠㅠ)
제가 잘못한건가요?
아무튼 저는 다시는 피싱마T21 안갑니다.
정말 오늘 낚시가면서 누굴 죽이고 싶을 정도로 기분 나빠 본적은 처음이네요
거가대교 넘어가니 스트레스로 속이 쓰리고, 정신이 혼미하여
낚시 접고 부산으로 넘어왔습니다
자려다 너무 화가나서 한자 적습니다
2013.09.29 10:02
2013.09.29 11:34
어찌 이런일이 .......ㅠㅠㅠ
낚시꾼이 봉이 아닐것인데...에쿠...
2013.09.29 12:10
낚시점 기본이 꽝이네요... 기분 정말 이해합니다....
다음엔 즐낚하세요....
2013.09.29 13:24
실수 하셨네요.
주인 목을 확 잡아 버리지 못할것 같다면 보는데서 큰 넘으로 확 다 잡아버리시지 그랬습니까? 작은 넘이야 죽던 말던...
화푸세요. 다음에 대박 나시고요.
2013.09.29 14:44
무슨 그런 일이 있습니까 ~~~
나 같으면 큰 싸움 붙었을 겁니다.
그 근처에 자주 들리는 편이고 그 집도 한 두번 가봤는데 어느 점원이 그랬는지 짐작이 안가네요.
지나 다니면서 관상 좀 봐야 겠습니다.
2013.09.29 15:53
어찌보면 말한마디가 참 큰데... 장사하면서 그런 스트레스 많이 받았나 보네요..
근데 보통 낚시점은 볼락 잡을껀지 호래기 잡을껀지 물어보고 알아서 큰놈들로 챙겨주시던데...
장사하는 사람도 애환이 있겠지만 처음보는 손님에게 그러면 장사 접어야겠죠...^^;
2013.09.29 17:35
2013.09.29 22:00
ㅆㅂ ㅅ ㄲ 제가
욕나옵니다
그런 낚시방 회원님들
다 알아야 합니다
화푸세요^^!
2013.09.29 23:59
굵은거 담아 가라고 하면 그 어항에 있는 새우 다 담아 오지 그랬습니까.
월하미인님이 얼굴이 착하게 생기셨나봅니다.
저보고 담아 가라 그랬으면.... 욕 나오네요 ㅎㅎㅎ
2013.09.30 00:14
별별 사람 다있습니다 그래두 잘 참으셨습니다
정신 건강 해로우니 언능 잊어버리세요
다신 안가면 됩니다
2013.09.30 13:46
ㅎㅎ 이왕 장사하면서 기분좋게 장사하면 손님좋고 주인좋을긴데...ㅎㅎㅎ 화푸세욤..
2013.09.30 16:39
2013.10.02 10:25
배가 불렀군 ㅡ.ㅡ;;
2013.10.02 13:23
TlqkfTpRl ahrkwlfmf ahrkwlfmf Wkffktj Ehdwkdrns akrpfh TjQlwl
2013.10.02 17:09
기분 좋게 낚시 할려가다가 기분 많이 상했네요!!!
마트 21 지도 캡쳐해서 올리지요 ~~~ 모르는 사람도 많은데!!!
2013.10.04 15:21
그래도 참고오셨네요 저라면 아마도가계를 개차반 만들었을거임다 아허 상상만해도 열불이 나네
2013.11.26 14:18
늦게보았지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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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째 이런일이?
다음부터 낚시군단 가세요.
저는 거제쪽 갈때 거기서 준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