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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합니다.

2006.05.04 02:35

보골장군™ 조회 수:388

고백합니다.

최근 봄에 볼락낚시를 다녔습니다.
무엇보다 경비가 거의 들지 않고
마릿수에 손맛에 특히 아들래미, 딸래미가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었지예..

그 와중에 몇몇 포인트에서 제법 마릿수를 올리기도 하였고,
몇몇 포인트에서는 하염없이 초릿대만 보며, 거의 날밤을 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는 의외의 포인트에서 대박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고기가 올라올때 마다..
정말 조황올리고 싶었습니다.
꼴에 조금 배운 낚시라고 자랑도 하고 싶고,
동낚인 여러분께 정보도 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위분들, 특히 마을주민들..
볼락만큼은
인터넷에 조황올리는걸 자중해 달라..
간곡한 부탁을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유는..
말씀 안드려도 잘 아실겁니다.
마을주민들에게 엄청난 민폐를 끼친다는 이유겠지예..

저말고도 동낚인 회원분들
같은 고민하시는분들 제법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렇게 조용히 봄에 수요일이면 밤마다 바다를 쏘다녔습니다.
아버님의 건강악화, 급속히 나빠진 경제여건 ..등등
생각할 꺼리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밤바다에 생각을 떨치고 왔습니다.

그러던중
여러 회원분들께 본의 아니게 오해도 많이 샀습니다.

‘저놈 혼자 몰래 빼묵고 다닌다.’
욕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말씀 드릴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자랑성 조황만 안올리면 된다.
다른분들이 낚시 다니는거 모르면 된다.‘
자위를 하면서 말이죠..

헌데..

오늘

일이 터졌습니다.
입장 난처한 일이 생겼습니다.

그간 낚시 다닌걸 아시는 ‘대방동 사나이’ 님이
오전에 cobra님이 올리신 5월2일 덕동조황 댓글에
볼락조황을 올리지 않는 저를 겨냥해
“몇몇분은 본? 받을 동낚인 정신입니다.”
라는 댓글로 자극하더니..

저녁에는
다른회원분의 포인트 문의 전화를
저에게 포인트를 물어보시라 전화를 돌리신겁니다.
물론 포인트를 가르쳐 주실려는 친절한 마음에서 그려셨겠지만
제 입장도 생각해 주셔야죠..

정말.. 입장 난처합니다.


왜 이때까지 알면서 이야기 안했냐..

회원님들의 원성을 다 듣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대방동님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왜 이렇게 입장난처하게 만드냐고..
본의 아니게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성이나서 글을 올리셨는가 봅니다.


그렇습니다.
낚시 사이트는 정보를 주고 받는곳입니다.
저는 분명 정보를 받기만 했고 주지는 않았습니다.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인정합니다..

하지만..
조용히 넘어갈수 있었던 문제를 이렇게 글로 이슈화 시켜버렸습니다.
제가 설 자리가 없어진거지요.

이제 저는 비양심 회원으로서 동낚을 떠나려합니다.

사실..
낚시 다닐 형편도 안됩니다.
더군다나 낚시사이트를 보면서 여유를 부릴때도 아닙니다.

조만간 아버님이 위암 수술을 받으십니다.
곁에서 지켜드려야겠습니다.
아마 몇 개월 걸릴 것 같습니다.
건강도 회복하셔야 하니까요..


끝으로 대방동 사나이님..
개굴아빠님이 공직에 계신 이상
여러 안좋은일이나 분쟁이 생길 경우..
전면에 나서기 어려울 경우가 생길겁니다.

그일을 대신해 주실분이 대방동 사나이님 이십니다.
물론 이때까지 잘 해 오셨고..
앞으로도 잘하시리라 믿습니다.

한가지 부탁의 말씀드립니다.
부디 사석에는 무슨말을 해도 어떤식으로 해도 상관없으나..

부디 여러회원분들이 보는 글에는
개인적인 감정을 싣지 마시고,
회원간의 위화감을 일으킬수 있는 댓글은 조심해 주시기 바라며
모든 상황에서
상대방의 입장도 한 번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



동낚인 회원님들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징계차원에서..
몇 개월 쉬다 다시 오겠습니다.








2006. 5  .4  보골장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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