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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 일기 - 8

2006.03.28 18:33

개굴아빠 조회 수:209 추천:2

땡출 후(참고로 땡출이라 하는 전문 용어는 퇴근 종이 땡 하면 학교를 出 한다 하여 땡출이라 함) 오늘은 저녁도 안 먹고 어제 뽈라구 확인한 곳으로 달음질쳐 갔습니다.

5분 거리거든요.

다리를 건너는데 차가 휘청...  이거이... 뭐가......

바닷물을 보니 광란 상태입디다.

차에서 내려보니 무슨 놈의 바람이 이리 부는지......

낚싯대 꺼내 담그려 해 보았지만 낚싯대 가누기조차 힘들더군요.

할 수 없이 포기하고 왔습니다.

오자마자 지난 주 사 둔 촌두부 데워 막걸리에 묵은 김치 꺼내어 교무실로 들고 가서 교무샘캉 간단하게 한 잔 하고 올라왔습니다.



이번 주에 교육장이 초도 순시를 한다나 뭐라나.

당연히 환경 정리를 해야겠지요.

교장 선생님은 지난 주부터 1인 1화분 가꾸기를 강조하고 계십니다.

"학생 각자가 화분 하나씩을 마련해서 자신의 이름을 붙이고 학생 스스로 책임지고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면 합니다.  생명을 존중하고 자신의 것을 아끼는 교육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함이니 선생님들의 협조를 바랍니다.  되도록이면 고구마나 양파 같은 것은 지양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

말이야 그럴 듯 하지만 과연 교육적인지 생각해 보아야 할 내용입니다.

그러나, 관리자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음을 또 인정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학기 초에 환경 심사가 있고 교실이 때깔이 나기 위해서는 화사한 봄꽃으로 장식을 하는 것이 좋겠지요.

하지만, 며칠 있다 시들어 버릴 꽃보다 교육적인 것은 화분에 씨앗을 심고 책임지고 관리하게 하여 그것이 자라가는 과정을 지켜보도록 하는 것일 것입니다.

고쳐져야 할 많은 것 들 중의 한 가지입니다.



오늘 초등학교 교사와 관련한 두 가지의 기사가 올라 왔습니다.

한 가지는 양심적 병역 의무 거부에 관한 것이고 한 가지는 촌지에 관한 것입니다.

전자는 젊은 남교사(28세)와 관련된 것이며 후자는 어느 정도 나이 든 여교사(46세)에 관한 것입니다.

전자와도 관련 없고 후자와도 관련 없는 입장이지만 그렇다고 제 삼자의 입장이라고 할 수도 없는 터라 참 착잡합니다.

......

화두랍시고 꺼내 놓았지만 참... 더 쓸 말이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고민 좀 해 보고 다음 일기에 쓸 수 있도록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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