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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6 09:33
음력 섣달의 차가운 바람은
바닷가 방파제언저리를 두드린다...
달포전부텀 동해안 곳곳에는 학꽁치낚시로 꾼들이 파시를 이룬단다
나사리에도 기장대변에도..주말이면 자리가 비좁다는소 식들...
낚수보따리를 펼쳐 뒤적이다 용호동의 전설이깃던 학꽁치찌를 만지면서
추억에 젖어들었다....
10년도 훌쩍넘어
한참 약산,생일.금일도를 더듬어 감생이낚시를 몰두할때
그날은 용호동 정사장이랑 포인터에 같이하게되었다.
공식처럼 밑밥을 뿌리면서 낚시를시작을 하였다
그날은 왠지 발앞까지 학꽁치들이 바글거린다
조금먼곳에는 씨알급들이 멈칫거리고...
학꽁치 전용민대를 내어 한마리씩 낚기 시작하였다.
옆의 정사장도
채비를 챙겨와 장타를쳐 나보담 조금괘않은 씨알로 낚아올린다...
얼마지않아 조과가 역전이 되었다...
가만이 보니 생전처음보는 얄궂게 생긴찌를가지고 낚시를하는데
그 찌 니가 맹글었나?
아니... 우리동네 이사장이라고 뽈라구 낚어러 다니는 사람이있는데
용호동에서는 다 알아주는 일인자인데.. 몇개 줄라켔다....
그러면서 보깻또에서 주물럭거리면서 하나꺼집어 내어 던져준다..
그런대 구불렁한게 너무못생겼다...뭐 이런노?
쫌 반반한거 하나주가?
다그렇타..그냥함 쓰봐라...
찌를 바꾸어 던져보았다.(아무생각없이)
그런대 정확하게 잘날아가고 입질감도 역시 예민하다 느껴졌을때....
버글거리던 학꽁치가 흔적없이 사라져버렸다...
밑에 감시가 들어왔는갑다..!!! 감생이낚자....
그리고는 둘이는 저녁까지 감생이를 낚어며 학꽁치찌를 잊어버렸다.
돌아오는 차속에서
용호동 이사장의근황을 들었다...
중기 사업을 하면서 소일거리로 집에서 만들어 쓰는데
측근들과 나눠쓰며 뽈락낚시 전문꾼이며 뽈락찌가 또 쥑인다하여...
다음에 낚숫방에 함 모시고 온나..
낚시다녀온 며칠후
그찌를 망치로 두둘겨 부수고 나서야 만드는 정성이며 공을 느꼈었고
그후 몇차례 이사장을 만나서 찌만드는 공정을 확실히 들을 수있었다
주 재료가 순간접착제란겄을 알고 접착제 한통을 드렸을거같은 생각이.....
한 세월 지나 기억이 가물가물한다...
어제오후에
학꽁치 채비를하면서 정사장한테 전화를하였다.
정사장요새 학꽁치가 버글거린다 카는데 함안가나?
챠~라~
칼 댈때도 없는걸 잡아서 머하노...
이사장님 아즉도 안죽고 잘사나?
안죽 씽씽하니 낚수잘댕긴다..
요새 물이 냉물인가 뽈래기가 잘안된다꼬 집에있다...
담에 낚수갈때 함같이가자케라 찌도 마이 얻어쓰고
내가 밥을싸도 마이싸드려야되는데....
응 알겠다 다음에 한번가자...
세월이 이마큼이나 흘러
찌에 새겨진 삐뚤삐뚤한 글씨가 정겨웁게 다가온다.^^
설 전 하루멀다않고 비오고 날씨가 찟뿌둥하니...
방구석에서 할일없이 채비만 뒤적인다.....
2013.02.06 09:52
2013.02.06 16:06
안녕하세요 달맞이님.^^*
세월의 흔적도 흔적이지만
이찌의 진실을 알고나면 엉청난 로하우가....
그냥 사진으로 보기에는..ㅠ.ㅠ.ㅠ.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되십시요.^^*
2013.02.06 10:04
문화재로 남은 찌같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네요
2013.02.06 16:08
항상 처박기34년님의 조행담
즐겨보고있습니다.^^*
항상 즐낚 안낚하십시요.^^*
2013.02.06 11:06
자작의 즐거움 또한 낚는즐거움 만큼이나 된다고 하더군요...
좋은추억을 간직한 찌네요... 감동의 도가니 입니다 ...^^
2013.02.06 16:11
입큰 볼락님 안녕하세요
밧데리때문에 전화를몇번 올리려다...
거주지가 거제이신가요.?
설 지나고 거제갈때쯤 전화함 드리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2013.02.07 11:20
편하게 전화주셔도 되는데요..
설명절 잘 지내시고 항상 건강하십시요..
2013.02.06 11:12
님의 장인정신을 높이 사고 싶습니다.
항상 즐 낚하시고, 어복이 충만 하시길~~~!
2013.02.06 16:13
감사합니다.^^*
국장님도 항상건강하시고 어복충만하시길
빌어드릴께요.^^*
2013.02.06 11:29
특이하게 생긴 찌네요...나만의 찌를 만드는 정성이 보입니다...안낚하세요~
2013.02.06 16:19
안녕하세요 골리앗님..^^*
특이한게 아니라 알고보면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똘똘뭉친 최상의찌라 간직합니다
저가 만든게 아니라 그분이 만든건데
내용을 알고 몇개만들려다 실패한후 더욱더 소중하게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시간날때 찌의 사용기와 만드는과정을 올려보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2013.02.06 12:36
학공치 찌를 보니 학공치 생각이 납니다.
다음 주 금요일 쯤엔 시간이 날라나 모르겠네요. ㅎ
2013.02.06 16:21
항상 건강하시고 즐낚안낚 하십시요
씨리우쓰님.^^*
2013.02.06 13:16
ㅎㅎ 자작찌 멋지네요 ㅎㅎ
2013.02.06 16:24
웅어님 안녕하세요.^^*
항상 건강하시고 즐낚안낚하십시요.^^*
2013.02.06 14:03
닳고 닳아 색바랜찌를 보고있으니 세월의 흔적이 묻어 납니다.
2013.02.06 16:27
이찌를 사용하고 나면 ...
색이 바랠때까지 간직하게된답니다.
다음 동출할기회가있어면 함보여드릴께요.^^
항상건강하시고 어복충만 하십시요.^^*
2013.02.06 15:06
자작의 즐거움이란 바다에서 낚시하는 그 즐거움 이상일 것입니다.
애착이 묻어나는 대단한 찌 입니다.
2013.02.06 16:33
삼식이체포님.안녕하세요
자작이 아니라 선물받은거지만
낚시할때마다 기발한 테크닉으로 조과를 높혀주니...
더더욱 소중하게 간직하지요.^^
다음기회에 상세설명 올려드리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그리고 즐낚하시고요.^^*
2013.02.06 15:48
세월의 흔적과 함께한 시간이 느껴집니다.
찌는 낚시대와 달리 일회용 정도로 생각 했는데
사진을 보니 일회용으로 쓰기에는 너무 정성이 들어 간것 같습니다.
건강 하십시요. 꾸벅~
2013.02.06 16:41
비룡승천님 좋은 글들 감사히 들여다보고있습니다.
이찌...절대 일회용아닙니다..
음력2월 영등할매바람올리는날
바람이 심한날 3.5칸 낚싯대로도 포인터까지 정확히 날아가는
기가찬 찌입니다
정착하고난후 사방 어느각도에서도 느낄수있는 예민함 역시 일품이고요.~~
그래서 여태껏 에지중지 모셔두고있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 되십시요.^^*
2013.02.06 19:41
제가 찌도 좀 깍아보고 집어등도 만들어 보고 하는데...
완성하고 나면 시험 해보고 싶어서 안달 납니다...
특히나 중층낚시 찌는 하나 만드는데 한달 걸리는데..
그 인고의 한달을 마눌 멸시와 핀잔 타박 온갖 눈치 보느라... 눈 돌아 가서 정작 낚시도 못 합니다.
2013.02.06 20:52
케미님..^^*
이제오셨군요.
저 위사진 7개중에 케미님께 2개 선물하겠습니다.
담 어느때고 낚시가실때 연락주시믄 달려가겠습니다.
현장에서 제일맘에더는걸로....
얼마전 글에 거제까지 학꽁치 잡어러오신다는 글을 읽고
내 마음이 그렇게 결정을 하였습니다.^^*
내가 글을 올린 뜻이 해결되었어니 찌에 대하여몇자 올리겠습니다.
이사장은 꽂이집앞에서 아이들 꽂이를먹고 버리는 대나무막대 똥가리를줏어서
뺏빠로 갈고딱아 그짝대기에다 휴지를쪼끔식감어면서 순간접착제를먹입니다.
마르면 그렇게하기를 몇차례 거듭하여 자기감으로 어느정도 팽이스타일로 완성 되면
5백원동전정도의두께로 EVA 를 동전처럼 만들어 상층표면에 붙혀서 순간접착제로 붙힙니다.
그위 중앙에 빨간 찌파이프를세웁니다.
일일이 손질하고 다듬고 부력을 맞추는것은 생략을 하고요...
그러게 완성이되면 그찌는 돌처럼 여물고 무거워져 던질찌가됩니다
0.5호 좁쌀봉돌에 미끼끼워던지면 어디던지날아갑니다
맞바람을 정면으로 받아도 끄떡없습니다.
물위에 정착하여 어느각도에서 입질을 하더레도 동그란표층에 칠해진 히뿌옇고 푸르스럼한 색갈이
붉은 색 찌톱과 어울러 챔질의 각도가 생깁니다...
한번쓰보심 기가찹니다...
이사장을 통하여 상품화할려고 몇번생각했어나..
수작업이 너무너무 일이많아...
마~접어버리고 몇개얻어서 쓰다말려고요
부탁하기가 미안씨럽어서 그냥 애지중지 아껴씁니다.^^*
일본 다닐때 일본 사람에게 극찬을 받은 찌입니다...
베스트 도바시 베스트 아다리...~~
2013.02.06 21:15
찌가..맘이 확~와닫네요..
쯔리겐 ~가자쿠~..
이쁜지 기능 많이 있다한들..
남이 만든찌..하나 얻는 기쁨이야말로..^^
또~세월지나고 그런찌 보다보면..
지나온 낚시 추억이랑..같이하며..
웃고..때론 반목했던..기억의 중심에서..까딱까딱 거리는 느낌이랄까..ㅎㅎ
오래된찌 보면..아무래도..훌~짝 흘러간 시간의 묘한 짠~함이 있는거 같아요^^
2013.02.07 00:54
요해님.^^*
요해님 맘 알겄씀니다...^^
부산하늘아래 같이살면서
버얼써 만나봐야 되는데...
저 며칠전 부텀 대동에 안나갑니다.
하루종일 사람하나 다니지 않는 시골길옆의 낚시점
뭔가 아니다 싶은생각에 그냥 잡는걸뿌리치고 접었습니다...
설쉬고 한산도나 며칠다녀올라고요 지인들과...
연락한번주세요..^^*
2013.02.09 12:23
안그래도..아래 대동지나는길에..
아~~맞다..하고는 잠시 들렀는데..
안계셔서..서운~~^^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건강 한해 되세요^^
2013.02.06 21:50
앗! 캐미 갑장한테 두개 주시는것 중에 저는 캐미 갑장한테 1개 뺏아 쓰도 될런지요 ㅋㅋㅋ
지난 좋은 추억의 글 잘 읽고 갑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강한 낚시 하시길 바랍니다^^
2013.02.07 01:08
해운대 요트계류장에
배띄워 놓은 박원장이
자기다니는 카페에 실미도라는분이있는데
그분 잘아십니까? 카고 묻길레 그냥 웃고 넘겼는데
어느날밤 복잡은함박에서 잠시쓰치는 저분이 실미돈가...?
그렇게 쓰쳐지나칠때도 있었습니다.
워낙이 칼싸움은 안하는지라 몇사람만 서성거려도 낚싯대를 접어버리니....
아직은 복잡은거 적응이 않되여...
부산사람들 아직도 글올리지 않은 사람더러있던데...
시기와 시간되믄 모인사람끼리라도 함 만나보입시더...^^
어디가서 만나도 모르고 지나치는일 업구로요.^^
실미도님도 설명절 잘보내시고 항상하시는일들이 잘풀리시길 빌어봅니다.^^*
2013.02.07 21:57
ㅎㅎ 박원장님이라는 아이디도 있나 모르겠네요^^ 아마 해양보트 클럽이라고 그곳에서 제가 보트 클럽에
활동중이니 제 닉네임을 아실런지도 모르겠네요^^ 부산분들끼리 모이자고 감생이모친님이 몇번 말은 나왔었는데
거제지부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경남지부도 그렇고한데 부산이 조금 저조한것 같아 부산분 계시는지 조사도 했지만
몇분밖에 댓글을 달지 않으시네요. 조만간 인상 포근하신 늘근감시님 한번 뵈었음 합니다^^
2013.02.07 01:18
멋지네요...ㅎㅎ
적당한 무게에 예민함이 더하면 학공치 낚시는 딱이지요..ㅎㅎ
던질 때 바람 저항도 덜 받을 것 같고..암튼 멋지게 만들었네요...
저런찌 들고 민장대로 학공치 낚을때가 좋았는데....ㅠㅠ
즐낚하시구요...
2013.02.07 08:25
은스푼님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날이 마니차가워졌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일들만 가득한 나날되십시요.....
2013.02.07 11:06
....ㅋ 저도 줄써 봅니다 ...
이제는조금 한가하시는지요.언젠가 한번은 뵙고 싶습니다...
2013.02.08 13:26
^^
랜드님 낼모래가 설날이네요
설 잘보내시고 좋은 시간되십시요.^^*
2013.02.07 12:16
자작찌는 정말 애착이 가지요.
못생기고 성능이 안좋아도 애착이 가는데
얻은 거라지만 만드신 분의 정성에 성능까지 좋다하시니...
잘 지내시죠?
선암에 한번 간다간다 하면서 가 보지도 못하고 끝이 나버렸네요.
필드에서 뵈어야 할것같습니다. ^^
설날 잘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2013.02.08 13:28
메고님도 설 잘지내시고
맴버들과 낚시갈때 연락함주이소
어종불문으로요~~~ 건강하시고요.^^*
2013.02.08 12:47
낚시재미중에 자작찌만드는재미도 쏠쏠하죠 자작찌 정성이엄청들어가죠
저도 민물찌는 만들어서 썼는데 바다넌 아직초보라 엄두을 못내고있네요
만드는공정 언제함 공개해주시죠 만들어서 지인들과 나눠쓰넌재미도 좋고요
소중한 찌 잘보고갑니다 안전한낚시 즐거운낚시 즐기십시요
다가오는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
2013.02.08 13:31
호롱이님도 설 잘보내시고
즐거운 시간되시기를바래봅니다..^^*
2013.02.08 20:26
저는 몇년전부터 만들기도 쉽고해서 요구르트 빨대를 이용해서 학공치용 빨대찌를 만들어서 사용을 하고 있답니다.
만들기쉽고 예민해서 좋긴한데 워낙 작다보니 시인성이 좀 떨어지고 내구성이 좀 약해서 몇번 사용하거나 한철 사용하면 못쓰게
되더군요.
빨대위에는 주간캐미 붙이고 밑에는 이쑤시개로 마감하니 정말 간단하게 만들수 있답니다.
저도 다음에 기회되면 한개 사용해보고 싶군요.
즐거운 설 맞으시고 건강하시고 즐낚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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