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의 끝이 어디까지인지,,,
웬 생뚱맞은 소리이냐구요  ???

조력이 30년이 넘어가는 처지에 호레기를 낚시로 잡을수 있다는 것을 올해 첨 알았답니다.
올해초 무지 춥던 어느날 ,,,  호렉도사님이 잡아온 쿨러 가득한 호레기를
생으로,,, 데쳐서,,, 라면에 넣어서 올매나 맛나게 먹었던지 ,,,

기필코 내손으로 잡아보리라던 다짐을 행동으로 옮긴게 일주일전 통영 지도섬에서 였네요.
호레기연구실에 망라된 개굴아빠님의 호레기에 대한 채비, 잡는법 등을 숙지하고 ,,,
드뎌 호렉고수이신 웨이님 옆에서 실전에 돌입 ,,,
얼떨결에 낚아 올린 첫수확물이 올매나 반갑던지  ㅎㅎㅎ

그날 어느정도 호렉낚시에 맛을 들이고,  개인출조의 날을 꼽아오다가 ,,,
드뎌 지난 토욜 저만의 호렉출조를 감행 했답니다.

업무상 통영 산양면에 볼일이 있어서 갔던차에 풍화리, 삼덕, 연명, 중화등을 둘러보고
호레기의 생존(?)을 확인치 못하였던 터라 ,,,
지리산비님의 출조를 참조삼아 젤로 먼저 거제성포 방파제를 그 시작점으로 하였답니다.

ㅠ.ㅠ  아까운 채비만 두셋트 뜯겼답니다.
그것도 웨이님이 구사하시던 이단채비가 력셔리(?)하게 보여 이단채비를 했었으니 견적이
쫌 나왔지요.

일주일 전에 지도섬에서 호레기를 잡았으니, 지도섬 코앞인 원평에는 있지않을까 싶데요.
원평선착장에서 동낚회원이기도 한 반가운 분을 만났답니다.
걍 지켜보고 있었지요.
얼마의 시간이 흘렀나요.
그 일행분 중의 한명이 호레기를 한마리 걸어 냅니다.
냅따 뛰었답니다.
잽싸게 채비를 꾸려 날렸지요.
흐미,,, 찍찍 거리며 바닥권에서 부터 호렉이 한마리 올라옵니다.  반가운것  ^^
하지만 활성도가 좋은게 아닙니다.
이삭줍기식의 수확입니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방파제가 보입니다.
끝으로 가서 채비를 던져 봅니다.
이게 웬일입니까,,,  이단채비에 두마리가 표층권에서 올라옵니다.

그 방파제에서 대략 혼자서 80여수 했답니다.
초보호렉조사 치고는 준수한 편이지요.
쌀쌀한 날씨속에 회로 쳐서 ,,, 호렉라면을 끓여서 ,,,
이슬이와 함께 먹고나니 온몸이 따뜻해지더이다.

같이 있던 일행들이 먼저 돌아가고 난뒤 ,,,
집에 있는 아내와 아들넘 몫으로 몇수를 더하고 ,,,
날씨가 싸늘하여 철수를 하였답니다.
당초 계획은 창포, 시락, 그리고 동해면 일대를 쭈욱 훑어 볼 계획이었는데 ,,,
많이 피곤해서 걍 집으로 직행했답니다.

지금에서도 곰곰이 생각해 보면 ,,,
참으로 재미있는 낚시를 배운듯 합니다.
호렉낚시란게 생각할수록 재미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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