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밥먹다 황당한 일을 격었어요.ㅋㅋ
좀 민망하고 당황스러운데...부산에 있는 맛집중에 국밥집이 있거든요.
xx국밥집인데 거기 친구랑 밥먹으러 갔드랬죠.
근데 밥먹다 화장실이 넘 급한거에요.
국밥집 화장실이 식당 밖으로 나가면 남자칸,여자칸 이렇게 두군대가 붙어있거등요.
그래서 넘 급하니깐 남자칸을 확! 연 순간 누군가 쪼그려 앉아서 일을보고 있더라구요.
전 그래도 당연히 남잔줄 알았는데 여자분이 얼마나 놀랬으면 손을 들더니 뒤로 자빠지는 거에요.
좀 옛날집이 되다보니 쪼그려 앉는 수세식 변기였거등요.
"아이고!죄송합니다~ㅡㅡ;;"이러구 옆에 여자칸에서 볼일 보는데...
남자칸에 있는 여자분이 계속"에이~씨, 에이~씨" 이러면서 부스럭 부스럭 거리는 겁니다.
아마 소변을 바지에 흘린듯...전 볼일을 다 보구 자리에 와서 밥을 먹고있는데,
저 멀리서 아까 그 여자분이 제가 있는 쪽으로 뚜벅뚜벅 걸어오더니
"아니! 화장실에 노크도 안하고 문을 열면 어떻게요!?"
막~화를 내더군요...저도 미안해서 별 얘기는 안하구
"죄송합니다~*^^*근데 남자화장실에서 그렇게 볼일을 보시니깐 제가 몰라서.."
(윗부분은 모자이크로된 유리로 되어서 남자들이 서서누면 보이거등요)
이렇게 사과를 하니깐 그 여자분 절 한번 째려보시더니 뒤돌아서 자기자리로 가는데
청바지 엉덩이 부분에 동그랗게 물이 뭍어 있는거에요~
웃으면 안되는데 그거보고 얼마나 웃끼던지..ㅋㅋ
친구가 왜 웃냐구 물어보더라구요...
"왜 웃어?"
"저기 걸어가는 여자 엉덩이에 묻은거 있지?"
"응"
"저게 그냥 물이 아니다~ㅋㅋ"
그렇게 웃으면서 밥을 먹었드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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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트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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