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부럽습니다
오랜만에 즐기신 모양인듯 하신데요
완전히 고문하시는것 갔슴다 ㅎㅎㅎ....
2006.05.22 21:41:09
개굴아빠
학공치 얼굴도 보지 못하여 억수로 미안한 심정 감출라꼬 감출라꼬 무진 애를 쓰던 중 희안하게도 초저녁이면 불어오던 바람도 처음부터 끝까지 잠자고 손님 대접한다고 볼락도 17~8cm 는 되는 놈이 두어 마리 백면서생님 낚싯대를 물고 늘어지더군요.
거기다가 넣는 족족 빼내는데......
아마 백면서생님 혼자서 서른 마리는 잡았지 싶습니다.
그리고, 여기가 뽈락 사냥터로는 상당히 괜찮지 싶은 것이 볼락 낚시에는 ㅁㄱㄹ(해석 : 머구리 - 다른 말로 ... 어... 에... 그냥 초짜 ^^;;)같은 대방동사나이님도 초반에 약간 부진하더니 나중에 필 받고서는 8마리나 잡아내는 기염을 토하더군요.
볼락 꼬리를 회로 맹글어 줬더니 그 담부터는 볼락 한 마리 잡을 때마다,
"행님, 가위! 뽈라구 꼬리 잘라 묵게......"
아, 물론 그런 잔인한(?) 짓은 하지 않았습니다.
덩치에 걸맞지 않게 마음이 억수로 여리거등요. ^^
2006.05.22 22:06:22
행복
제가 마치 여수에 간것 처럼 1박2일의 즐거운 시간이 눈에 선합니다.....
글을 읽으니 진솔한 공기를 마시는 느낌 입니다.....
오아시스글 잘 읽고 갑니다...^*^
2006.05.22 23:58:10
울바다
애고 접대낚시 하신다고 수고 많습니다요 개굴아빠님
글쓰신다고 수고하신 백면서생님에게 감사를 ~~~
앞으로 회로 먹던지 .... 구어먹던지 튀겨먹던지 꼬리는 내꼬얌 ,,,,, 꼬리만 나두고 다른부분 다 드셔요 ^^*
2006.05.23 00:55:09
Oo파란바다oO
우와..
정말 부러운 조행기입니다...
저도 머리가 복잡하고 터질 것 같을때...
아님...몰래 혼자 도망치고 싶을때...
미친척 찾아뵈도 될까요? ㅎㅎ
너무 행복한 동낚인들의 모습입니다~
파란바다, 별이 되어님.
우리 회원님들은 어느 분이든 환영합니다.
관사가 좁고 불편하기는 하지만 서너 명 하루 정도 함께 비비적거리며 잘 정도는 되고 조황이란 게 늘 들쑥날쑥한 거지만 당분간은 먹을만큼 볼락도 잡을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언제든 환영'은 아니고요 제가 집에 가지 않는 주말(주로 1, 3 주)이라야 '접대낚시'가 가능합니다.
아, 물론 평일에 오셔도 볼락 포인트 안내나 출조점 소개는 얼마든지 해 드릴 수 있습니다.
2006.05.23 08:50:49
낚조바조
왠지....따뜻함이 베어있는 글이여습니다.
낚시 조황보다는 사람냄새와 정이 품어나는 글이라 너무 잘 읽었습니다.
제가 동낚을 사랑하고 이렇게 낚시를 가지 못하고 글이라도 보러 오는것은..
동낚게시판에 올라오는 사람냄새가 풍기는 정이 넘치는 여러분들의 글을 보면 맘이 편안해지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먼길 갔다 오니라 수고하셧습니다..
참 따듯하네요 오늘아침은 맘이..
2006.05.23 11:44:08
메르치
멋진 글과 사진입니다. 보기만해도 좋네요...부럽습니다.
2006.05.23 11:44:46
백면서생
이번, 개굴아빠님께 다녀온 여수행은 제 개인적으로 단순한 낚시 이상의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고기를 많이 낚아내는 "조과" 보다는 "사람"과 그 관계에 대해서
깊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
우연한 기회에, 인터넷이라는 보이지 않는 공간을 통해서 사람들을 알게되고,
그속에서 아웅다웅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또 차곡차곡
정을 쌓아가며 사람냄새를 진하게 맡고 느낄수 있다는 것.
그건 분명 낚시의 행위나 조과 그 이상의 것 이겠지요.
이런 인연이나 공간을 소중하게 지켜나가야 겠다는
일말의 책임감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진국 같은 인생의 참맛을 조금이라도 알게 해준
개굴아빠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오랜만에 즐기신 모양인듯 하신데요
완전히 고문하시는것 갔슴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