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 낚시 방법(2) 채비와 준비물, 미끼에 관하여 

 

열기, 볼락 시즌을 맞아 '쿨러 조과의 지름길'에 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 글은 시리즈로 편성해 글을 발행할 예정이다.

아래 목차를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 이 장에서는 열기 낚시 방법(2)으로 채비와 준비물, 미끼에 관해 알아보았다.

 

 

<<열기 낚시 방법 목차>>

1) 시즌과 비용, 적당한 물때와 기상

2) 열기 낚시 장비와 준비물, 미끼에 관하여

3) 열기 낚시 잘하는 팁 '쿨러 조과의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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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기, 볼락 선상낚시 준비물과 미끼

열기와 볼락 낚시 시즌은 겨울에 집중된다. 추위도 추위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방한준비는 필수다.
3~4월도 1~2월 만큼은 아니지만, 많이 춥다. 방수되는 낚시 복도 좋지만, 오리털, 거위털 패팅을 받쳐 입는 게 좋다.

바지는 내복, 스타킹, 남성용 레깅스 등을 받쳐 입으면 좋고 보드, 스키용 솜바지가 괜찮다.
핫팩을 군데군데 붙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아래는 선상낚시에 필요한 준비물이니 참고하자.


1. 선상전용 낚싯대(주로 우럭대면 충분)
2. 6~8호 합사줄이 감긴 전동릴
3. 24리터 사이즈 쿨러(아이스박스)

 

위 준비물은 필수이며 1, 2번이 없으면 대여할 수 있다.(대여비는 2~3만 원 정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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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바늘 빼기 집게, 라인 커터, 쪽가위, 편광안경

 

4. 바늘 빼기 집게나 플라이어(열기나 볼락은 손으로 바늘을 빼도 무방하지만, 플라이어가 빠르다. 강추!)
5. 라인 커터 혹은 쪽가위(채비를 끊거나 자를 때 필요한데 합사줄을 끊어야 하므로 쪽가위를 권한다.)
6. 편광안경(갯바위 낚시에서는 필수지만, 선상에서는 선글라스를 써도 된다.)
7. 헤드랜턴(해뜨기 직전 포인트에 도착했을 때 채비를 만드는 데 이때 필요하다.)
8. 낚시 모자와 장갑

  (편한 걸로 쓰길 권한다. 장갑은 목장갑을 사용해도 충분하다. 참고로 목장갑은 철물점에서 구매하는 게 저렴하다.)
9. 구명복

  (원리 원칙대로라면 착용해야 한다. 그런데 선상낚시에서 구명복 안 입고 낚시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착용해야 한다.)

10. 얼음(선상에서 무상 제공)
11. 낚시용 수건(없어도 그만)
12. 피 빼기 칼
13. 멀미약
14. 생수, 소주, 간식거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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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 낚시의 기본 채비

 

1. 열기 볼락 전용 카드채비
한나절 낚시에 1인당 7~8개면 충분하다. 채비에 써진 호수를 보면 15호 5호 8호 이렇게 세 가지가 적혀 있는데 여기서
15호는

바늘 호수이고, 5호는 가짓줄 호수이며, 8호는 목줄(본선)을 말한다. 

2. 추
60호에서 100호까지 그날 조류에 맞춰 다양하게 사용한다. 먼바다 외줄 낚시에서는 80~100호를 쓴다.
이것도 당일 출조점에서 권유받아 구매하길 권한다. 봉돌은 1인당 5개면 충분한데 불안하면 2~3개 더 챙기자.

 

3. 핀도래

원줄(합사줄)에 연결할 핀도래도 필요하다. 사이즈는 크게 관계없지만, 중형 사이즈면 무난하다.

매듭법은 인터넷에 도래 묶는 법을 참고 하도록 하자.

 

열기낚시 채비법은 간단하다. 카드채비를 다 펴고 한쪽 끝을 핀도래에 결착하고 다른 한쪽 끝에는 추를 달면 된다.

 

※ TIP
위 사진의 열기 채비는 바늘이 15개나 있어 포장을 뜯는데 애를 먹을 수 있으니 간단한 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사진에 노란색 표시가 있다. 15개의 바늘 중 가장 우측에 있는 바늘 3개를 가리킨다.
다른 꾼들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지만, 나의 경우 가장 우측의 바늘 3개부터 푼다. 그다음 또 3개를 풀고.
그러니까 바늘을 3개씩 잡아서 차례대로 풀면 엉킴 없이 풀고 속도도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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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열기, 볼락 낚시에서 효자 미끼인 민물 새우

 

볼락, 열기 선상 낚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미끼는 단연 '크릴'이다. 다음으로 사용하는 건 민물 새우, 오징어, 미꾸라지.

그런데 막상 가보면 오징어 미끼를 가장 흔히 사용한다. 사용이 간편하고 열기가 잘 물고 올라오기 때문이다.

크릴 특히 민물 새우를 꿰면 바닥층 쏨뱅이들이 잘 물고 늘어지니 맨 아래 바늘 세 개는 민물 새우를 꼽고 나머지는 오징어를 꼽는 게 좋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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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락, 열기 외줄 선상낚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미끼

 

열기 낚시에서 크릴은 백크릴을 사용하면 된다. 오징어 미끼는 이렇게 썰어져 파는데 집에서 따로 썰어 준비해도 된다.

미꾸라지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15개 바늘 중 맨 아래 바늘 2개에 매달면 씨알 좋은 우럭이 물 확률이 높다. 
가장 특효는 역시 민물 새우다. 한 봉지 5천 원가량 하는데 일반 크릴보다 오래 견디므로 어느 정도 재사용이 가능하다. 일단 크릴, 민물 새우, 미꾸라지 중 하나는 필수로 준비하는 게 좋다. 가장 좋은 건 그날 선장의 조언에 따라 미끼를 구입하는 것.

 

민물 새우를 꿰는 방법은 <사진1>을 참고하면 된다. 꼬리지느러미를 떼 내고 꿰는 건 일반 크릴과 같다.
다만, 뇌를 다치지 않게 머리까지 꿰지 않도록 한다. 

다음 시간은 열기 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에 대해 다뤄볼까 한다.

 

"열기 낚시 잘하는 팁 쿨러 조과의 지름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