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곳은 잘 아시는대로 지금 제가 근무하는 학교 바로 옆 바닷가 마을인 화양면 안포리 당두(닭머리) 방파제입니다.

3월 말부터 꾸준히 올라오며 방파제 전역에서 나오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외항쪽 끝부분에서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방파제 밑에 두 개의 커다란 관을 묻어두어 바닷물이 그 속으로 통과하게 해 두었는데 그 안이 볼락의 산란장 또는 어린 볼락들의 은신처가 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외항쪽으로는 몰이 잘 발달되어 있어 좀 더 자란 볼락들의 놀이터가 되어 있습니다.

낮볼락은 거진 되지 않으며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기 직전부터 서서히 입질이 오기 시작합니다.

들물에는 입질 받기가 쉽지 않으며 날물이 시작되면 입질이 왕성해지는 날물 포인트입니다.

미끼로는 청개비로도 무난하며 다른 미끼는 사용해 보지를 않았습니다.

인근 지역 방파제 중 낚시하기가 가장 편리하면 가장 많은 개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곳은 정 반대쪽인 돌산면 화태도입니다.

방파제가 세 개 있으나 그 중 단 한 곳에서만 나옵니다.

방파제 끝 부분에는 불이 없으며 방파제 입구에 불이 하나 있는데 외항쪽을 보면 몰이 5~6 무더기 보이는데 이쪽이 포인트입니다.

2~3명이 할 수 있는 포인트이기는 하나 내항쪽으로는 씨알좋은 우럭이 방파제 석축에 많이 숨어있어 벽에 붙여 살살 끌어주면 금새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 자주오는 조사님의 말씀에 의하면 볼락은 3월 중순부터 나오기 시작하며 씨알은 당두와 마찬가지로 차츰 굵어지는 형태를 보인다고 합니다.

또한, 9월이 되면 25~30cm 가량의 감성돔이 떼로 붙어 충분한 마릿수를 올릴 수 있다고도 합니다.

바로 앞에서 밤새 20cm 가량의 농어 새끼(까지메기)들이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미끼는 역시 청개비로도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작금 바로 옆의 '신기'라는 마을에서 배를타고 10분 가량 들어가시면 됩니다.

조만간 사도쪽 포인트도 더듬어 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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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오징어낚시 끊었음. 묻지 마셈. ㅠㅠ

요즘 맘 같아서는 두족류 낚시 전체를 끊고 싶음. ㅠㅠ

나는 당신이 말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당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를 위해서는 죽도록 싸울 것이다 - 볼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