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길에서 바라다 본 석교 마을 모습입니다.

삼귀동 사람들은 석교를 순 우리말로 "똘똘개"라고 부릅니다.

석교는 삼귀동 중에서 가장 안쪽에 있는 마을이며 접근하기도 조금 어려운 곳이라 많이 찾아지지 않는 곳입니다.

갯마을에서 용호 반대 방향으로 쭈욱 가시면 되는데 석교만 들어가시려면 두산중공업 끝에서 용호쪽이 아닌 검문소 통과해서 공장 안쪽으로 가시는 것이 빠릅니다.




이런 꽃들이 길가에 핀 길(어쩌다 이렇게 피어있습니다.  꽃길 아닙니다.  ^^;;)을 따라 귀산동에서 쭉 가시다 보면 오른쪽에 팔각정이라고 부르는 버스 종점이 있고 바로 앞 우측으로 포도밭을 끼고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사진 우측 상단에 있는 노란 점은 차창에 묻은 벌레 떵인가 봅니다.  ^^;;

15m 가량 앞에 자그마한 공터가 있으며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은 아래 사진에 보이는 고향대송횟집 돌아 우측입니다.  길이 많이 좁습니다.



어느 정도 좁으냐 하면



이 정도인데 정말 차 폭 하나만큼입니다.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벽에 긁은 자국 제법 있습니다.

그 길을 따라 가시다 아래 사진과 같은 선착장이 보입니다.  석교 해안입니다.



낚시는 주로 이곳에서 이루어집니다.

전마선을 빌릴 수도 있는데 사진 우측 문기둥만 살짝 보이는 집에 문의해 보시면 될 겁니다.

태풍 '매미'가 왔을 때 해일로 인해 이 집에서 인명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밤낚시에 장어가 많이 낚이지만 망상어, 메가리도 낚이며 방생하기는 조금 애매한 씨알의 우럭도 가끔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포인트만 잘 잡아 원투를 하면 씨알 좋은 놀래미를 올릴 수 있습니다.

마을 안쪽 끝 홍합까는 막사 앞에 보시면 자그마한 상판이 두 개 있는데 이쪽에서 바로 앞 방향으로 원투하면 25cm 넘는 놀래미가 잘 올라오더군요.

이곳 석교를 비롯해 삼귀동 전역에서 도다리가 많이 올라 왔었지만 지금은 옛날의 명성을 찾을 길 없습니다.

이은상님의 시 일부분을 끝으로 내 고향 마산(옛날에는 마산에 속했던 마을입니다.) 한 귀퉁이 바닷가 마을 삼귀동 여행을 마칩니다.


내 고향 남쪽바다

그 파란 물이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오

그 잔잔한 고향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 아래쪽의 파노라마 사진은 클릭하면 확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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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무늬오징어낚시 끊었음. 묻지 마셈. ㅠㅠ

요즘 맘 같아서는 두족류 낚시 전체를 끊고 싶음. ㅠㅠ

나는 당신이 말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당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를 위해서는 죽도록 싸울 것이다 - 볼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