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이기도 하지만 구산면에 좀 색다른 볼 것이 있어 소개합니다.

우선은 구산면쪽으로 길을 잡으셔야 하지요.

그 다음은 반동 마을에서 구복쪽으로 들어가셔야 하는데 구복 마을로 가다보면 우측에 장구마을 선착장이란 푯말이 하나 있습니다.

그 길로 조금만 들어가시면 선착장이 하나 나옵니다.

이곳 선착장 길이는 동네 선착장으로서는 제법 긴 편이나 조황이 많이 들쭉날쭉한 편이어서 한산한 편입니다.

그런대로 장대로 낚시가 되는 포인트는 선착장 제일 끝 왼쪽 모서리에서 45도 지점입니다.  내항쪽(섬있는 쪽)으로는 거의 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낚이는 어종은 대중없습니다.

원투에 보리멸, 씨알좋은 도다리, 장어 등이 올라오고 장대나 흘림에는 놀래미, 볼락, 메가리, 망상어 등이 올라오며 2004년 겨울에는 호래기, 2005년 들어서는 학공치도 잘 올라오고 있습니다.

여기서 특히 주목할 것은 소규모이기는 하나 모세의 기적(바다 갈라짐)이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추석을 전후한 사리 때 이 현상을 확실히 볼 수 있으며 바로 앞에 있는 섬까지 걸어갈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주변이 모래라 낚지나 해삼 등은 기대하시기는 곤란하고 낮에 조개를 캘 수 있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개펄은 마을 소유이므로 조개를 캐시는 건 곤란하고 섬 뒤쪽 안보이는 곳에서 조금 캐는 것은 괜찮다고 하더군요.

모세의 기적도 볼 수 있고 조개도 캐면서 요즘에는 학공치도 만날 수 있는 장구선착장, 한 번 가볼만한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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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무늬오징어낚시 끊었음. 묻지 마셈. ㅠㅠ

요즘 맘 같아서는 두족류 낚시 전체를 끊고 싶음. ㅠㅠ

나는 당신이 말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당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를 위해서는 죽도록 싸울 것이다 - 볼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