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부터 낚수가고 싶어 토욜날 떠야지 맘먹고 있었지만.....안되더군요...

이런저런 모임에 참석안할려고 용쓰다 결국 학교 동아리 모임에서 안오면 큰일난다고 갔다가 저녁만먹고 와야지 한게 저녁 12시되는거보고 지쳐서 왔습니다...오랜만에 선후배들 만나고 그나하게...맥주두잔(내일을 위하여..) 하고......왔습니다..

무빵 클럽의 정출인데 그기도 가고 싶었지만 어찌하지도 못한채..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날 아침 서둘러 갈려고 만반에 준비를 하였습니다...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친구놈 드러 (참고로 친구놈중에 일식 주방장 출신이 한녀석있습니다..) 칼만 하나 들고 오라하고....대략 자는친구녀석 하나깨우고 대박에 도착하니 10시를 넘겻더군요.

오늘은 맘먹고 회나 실컷 먹고 가리라 하고 칼잡이 녀석도 대동하였고...하여 새우품을 3개1개 꼴로 준비하였습니다...전날부터 계획 한것이라 혹여 못잡으면 칼잡이 녀석한테 진짜 칼맞을것 (??) 같아서리 새우 지렁이 만반에 준비를 하고 심리 별장으로 갔습니다.
11시 정도 됬을것 같은데..배가 없습니다...ㅠㅠ

이렇게 한30~40분가량을 줄서고 겨우 배하나 건졌습니다....^^


양식장 사이 중간에 자리를 잡고 ..주위를 둘러보니 모두가 대만 담그고 뒤로 물러나 계시더군요....그나마 흐린날이라 견딜만 했습니다...이렇게 간혹 품질 한두번 하면서 쳐박기에 몰입하면서 보리밀 4수..근육으로 단련된 도다리 1수....언제 잡아서 칼질 하나싶어 긴장을 하는데.....3시경 더디어 품질의 효과를 보고야 말았습니다...

물위에 학선생...그분이 오고야 말았습니다...뭔가 너울 그리는것이 있길레 목줄에 찌 땡기고 가트채비 반잘라서 달고..던지자 마자...치고 나가는것이...손맛 입맛 눈맛 골고루 다봤습니다...

이전에도  학선생을 몇번 포획 했지만... 이번 처럼 힘쌘 놈들은 별로 엿던것 같았습니다.
대략 25~30 쎈티에 두마리 동시에 물면 대가 휘청 거리는것이....왠만한 장어 급이였습니다.

그렇게  잡은것이 씨알좋은 15놈...정도...초보둘을 데리고 가니 ..완전히 난장판이였습니다.. 줄엉켜 놓고 릴 돌리다가 부러먹고...오늘 낚수 시간중에 반은 꼬인 줄풀고...달고 하는게 반은 투자 한것 같습니다...

그렇게 학선생들은 기시고 다시 고등어를 포획 하였는데....오늘 절실하게 느낀것 중에 하나가 장비라는것을.... 요즘 최고 소원이 나도 씨알 좋은놈 만나서 대한번 부러떠려 보자 엿습니다....

결론은 오늘 두대 해먹었습니다....아는지인 에게 강제로 뺏다싶이하여 얻어온 민물용 민장대 하나 고등어 두마리 포획중에 두동강.....

내가 자주 사용하는 3칸반짜리 민장대(낚수배우면서 가장 먼저 투자해서 산놈입니다.99%카본) 이녀석마저 고선생 두마리에 2번칸에서 뚝......

내 친구놈은 릴감다가 릴 손잡이가....뚝.....

이리저리 장비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습니다....그나마 몇일전 쳐박기로 산 2.7미터 짜리 녀석은 잘 버티더군요...고선생 3마리까지 소화....

고등어가 이렇게 힘샌 놈인줄 몰랐습니다....3마리 붙어니 환상이더군요...배 밑으로 드러가는놈 힘겨루기 해서 끌어 올리니 무선 전쟁을 한것 같았습니다....

또 한동안 고선생도 조용하고 포떠고 남은것 중 일부를 바늘에 꿰어 내려 보내니 이젠 메갈 선생이 올라오는군요..고선생과 비슷한 수준의 크기 입니다...5수 정도..

이래저래 고선생도 시장수준으로 기십마리.....친구놈 회떠고 포떠서 구이하고...오늘 배불리 먹고 왔습니다...^^

오늘아침에 또 구어 먹어니 일품 입니다....

어제 대략 6시간동안 한것치고는 준수한 씨알의 학선생과 고선생 메갈장군..그리고 보리밀과 도다리 까지...대략 모든것을 다 맛보고..단지 하나 칼치 포획만은 실패 하였습니다...

제 옆에 계신분은 칼치 엄청 올리시더이만.....아쉽습니다...제가 아직 칼치 채비나 수심에 대하여 아는것이 없다보니...다음에는 꼭 도전해서 포획 하리라 다짐 합니다...^^


전반적으로 손맛 확실히 보고 온 날 이였습니다..

오늘 한가지 확실한것은 고등어도 품질(밑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황이야 들쑥 날쑥 하지만 품질의 효과는 대체로 만족입니다...

우리 주위에서 우리만 계속 올리는것을 봐서는 그렇더군요.....


이상 심리별장을 다녀온 초보 꾼이였습니다....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