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장미 꽂고 흰 양산 쓰고 흰 드레스(근디 드레스 얘기는 안 했는디......) 입고 갈치 낚시 하려니 잘 안되는군요.

그리고, 플라이정님 수고 대단히 많으셨습니다.  내일 사무실로 아나운서 정식 계약 하러 오시면 됩니다.  ^^;;

저희가 들어간 초반에는 입질이 약간은 있었습니다만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샛바람이 터지기 시작하더니 심한 것은 약 1m 가량 되는 너울이 몰아치기 시작하더군요.

그 이후로는 완전히 입질 뚝이었습니다.

버티다버티다 좌대 옆으로 옮겼지만 그곳도 약간의 너울과 거센 바람으로 인해 실황중계(?)와 마찬가지로 완전 황이었습니다.

밤 10시 쯤 해서 바람이 멎다 불다 하니 아주 약간씩 입질이 오기 시작하더군요.

모든 조사님들 통 틀어 10분 가량에 한 마리씩.

10시쯤 1마리 더 추가하고 상황 끝내고 나왔습니다.

오늘 결과로 따지자면 영 아닌듯 싶지만 오늘 오후 같은 상황만 아니라면 낚시 조과는 아주 괜찮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전에 들어가신 분들은 정오쯤 해서는 많이 잡으신 분들은 두 쿨러 하셨다는 얘기를 나오면서 선주에게 들었으며 옆에서 하시던 노 조사님도 그제 새벽 1시경부터 입질을 받기 시작하여 아흔마리 가량 잡으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심리별장 앞 갈치 낮낚시 포인트(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여하튼 오전에 갈치 많이 나왔다는 위치)에 대한 정보는 동낚인마당 - 가르쳐주세요 게시판에 살짝 적어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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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무늬오징어낚시 끊었음. 묻지 마셈. ㅠㅠ

요즘 맘 같아서는 두족류 낚시 전체를 끊고 싶음. ㅠㅠ

나는 당신이 말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당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를 위해서는 죽도록 싸울 것이다 - 볼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