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연화도 조황

출조인 : 추석때 만난 오랜 지기 1명
출조지 : 연화도
날   씨 : 풍랑 주의보 탓인지 너울과 바람(낚시에 어려움)

조 황

세벽녘 둘이서 민장대 2개로 고등어와 전갱이로 반찬거리 장만(1쿨러 가득 집사람 좋아함) 해놓고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하였습니다.
해가 밝아 오면서 흘림 낚시 시작을 하였는데 바람으로 채비 정렬에 상당히 어려움을 격었습니다.
그래도 바닷내음이 좋더군요
조황(수산시장?)
30 갓넘은 감성돔 2마리
벵에돔 27~8 2마리
돌돔 25 정도 2마리
참돔새끼(상사리) 1마리
기타 능성어, 왕볼락 몇수하고 철수 하였습니다.
내린 포인트가 완전히 수산시장이더군요
큰씨알이나 마릿수는 없지만은 별의별 고기가 다올라왔습니다.
그리고 10시에 철수.
이상 연화도 소식이었습니다.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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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님의 "님의침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