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근 한달간 낚시를 못하고 오랫만에 바다낚시를 다녀왔습니다.
24일밤 9시 에 집에서 출발 송아빠님 댁에서 닥스님과 11시반에 만나,
새벽1시에 바로 북쪽 주유소 만남의 장소로 제일 먼저 도착해서
아침을 KFC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다른 선수를들 기다렸습니다.


새벽 2시에 출발 차량을 따라 4시경 바따안 Orani 어시장에 도착하여 싱싱한 새우를
셋이서 2.25킬로 구입한뒤 Coolman을 수건으로 감싼뒤에 세우를 넣었습니다.
새우가 24시간정도 살아서 남은새우가 저녁때 집에 도착해서도 팔짝 팔짝 뛰더군요.


다시 수빅으로 들어가기전 길목에서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하고 낚시장소로 출발 했습니다.


가는도중에 차에서 잠시 졸고 눈을 떠보니 목적지에 다와 갑니다.


먼저 도착한 선수들이 부지런히 낚시장비를 챙기고 있습니다.
우리도 부지런히 낚시도구를 준비하고 제비뽑기로 선장을 정한뒤에 승선을 했습니다.


선수들은 배한척에 선장과 단둘이서만 승선할수있는 작은 방카입니다,
장시간 낚시를 하게되므로 편한 의자와 햇빛을 막을수 있는 우산이 필요합니다.


아침 6시반경에 모두 바다에 나가서 바닥치기 낚시를 했습니다만 포인트로 알려진
곳에서는 입질이 시원치 않았습니다. 뿔뿔히 흩오져 두번째 포인트로 이동후에도 역시
입질이 시원치 않은데 조금멀리에서 연신 릴링을 하는 선수가 보입니다.
근처로 이동하여 얼마 않있어 작은 Travelly 한마리가 걸려듭니다.
역시 작은넘이였지만 힘은 매우 좋왔습니다.


낚시장비를 4셋트가져갔습니다만, 한대는 셋팅을 하지못했고 대를 꼽을수 있는통은
한개만 사용했습니다.
결국 한마리에 만족을 해야하고 저는 오후 1시반경에 낚시를 접었습니다.


해안에 배가 도착하니 기다리고 있었던 아이들이 수십명이 몰려 저는 배위에 있고
배를 들어 모래위로 들어 운반합니다. 덩치가 큰 저를 배에 태우고 낑낑메고 들어올리는
아이들이 미안했으니 사탕을 선물로주니 좋아 합니다.
모두들 끝까지 낚시를 포기하지않고 있는듯 했지만 제가 제일 먼저 낚시를 접고
들어왔습니다.


한쪽 해변가에서는 아낙네들이 모여 옹기종기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모래바닥에 주저않아 시원한 바닷가 그늘에서 카드놀이도하고 있습니다.


낚시를 마친 배를들어 운반해주고 장비운반을 도와주는 도우미들 해변가 그늘에 모여 있습니다.


까방간 낚시대회 주변 바닷가 모습입니다.


저랑 오늘 팀워크를 한 선장입니다, 어째 저보담 고기도 한마리도 못잡아 미안한 기색이
역역합니다만. 팁도 주고 고맙다고 하면서 많이 미안해 합니다.


얼마후에 들어온 중국선수들중 커다란 Travelly 잡은 친구가 있군요,
거의 우승이 확실한것 예상이들어 한번 들어보자고 했습니다.


저앞 오른쪽에  이번낚시를 편히 다녀올수 있게한 닥스님 차입니다.
덕분에 장거리 여행을 매우 편안하게 한것 같습니다.


3시반경부터 선수들이 속속히 낚시를 마치고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송아빠님 배가 도착하자 도우미 아이들이 박수를 치고 야단이 났습니다,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고 드디어 송아빠님이 잡은 커다란 물고기가 보입니다,
헉~ 오늘의 장원감입니다.
중국선수들과 필리핀선수들 모두 부러운듯 한 시선들이 좀 따갑게 느껴집니다.ㅋㅋㅋ


저도 안들어 볼수가 없지요, 아직까지 안들어온 선수들이 있어 확실치는 않지만
거의 1등은 확실시되어가고 있습니다.
가져간 저울러 대충 무게를 달아보니 5.7킬로 대부분 3킬로급에서 등수가 가려질것
같았는데 상대가 안됩니다.
아무래도 얼굴에 바르신 황토팩이 낚시에 도움이 많이 된것 같습니다.ㅋㅋㅋ
한국선수들이 한데모여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제가 성적이 좋지않았고 같이가신분들과 연락이 안되어 은근히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치도 않게 이렇게 큰넘을 잡아들고오는 송아빠님이 자랑스럽습니다.
이제 마지막 성적을 결정하는 긴장의 순간...
모두들 부러운듯한 눈초리로 저울을 바라봅니다.
장비는 한국에서 사오신 시마노 티타노스 ES 6000번 장구통릴에
한국에서 가져오신 참치대를 사용하셨습니다.
어종이름은 Indian threadfish 학명은 Alectis  indicus  (Rüppell, 1830) 로 추정됩니다.
닥스님도 딸라끼똑한마리와 라뿌라뿌 두마리를 잡으시고 즐거운 모습을 짓고 있습니다.
제가 잡은것은 좀더 작아 내어놓기가 좀 쑥스러워 사진찍기를 포기했습니다만...
오늘낚시에서 한마리도 못잡은 분들도 있습니다, 많이 잡은분은 15마리정도
쿨러에 하나가득 채워가기도 했습니다.


오늘아깝게 송아빠님께 1등자리를 빼앗긴분입니다.
표정이 많이 억울해하는 모습이 역역하지요.ㅎㅎㅎ


제가 가져간 대형쿨러에 바로 들어가지가 않습니다.


돌아오면서 수빅길옆에서 잡은고기를 팔고 있습니다,
아마 저희가 잡은 물고기를 보여주면 놀랄것입니다.


잡은고기는 저희집에서 조만간에 다시모여 생선바베큐 파티를 하기로 했습니다.
길이를 재어보니 87센티 입니다. 당분간 이기록이 깨어지기는 힘들것 같은 크기입니다.


저희집 식모가 들어보고 놀랍니다.


수빅의 석양모습입니다, 여기에 제가 잘아는 스테이크집에 있어 오늘저녁은 근사하게
스테이크로 먹고 건배를 하였습니다. 오늘 필리핀낚시에 처음 참가하신 닥스님과 송아빠님께 감사드리고 정말 익스페디션 차가 장거리 여행에 편하고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오늘 챔피언 먹으신 송아빠님도 수고 많이 하셨고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참가하는데 의의가있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챔피언까지 하시니 제가 더 기쁜 마음입니다.
역시 낚시는 바다낚시가 재미있습니다, 특히 이런 대회에 참석을 해보니 안전은
물론이거니와 현지인들과 더욱더 가까이 하는계기가 된거는것 같습니다.
다음달 낚시미팅은 3월 첫째주 화요일 말라테 중국식당입니다.
당분간 송아빠님의 챔피언먹은 이야기는 현지 낚시클럽에서 계속될것 같으니
표정관리 잘하시기 부탁드립니다.ㅋㅋㅋ


음악 : "건배" - 나가부시쯔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