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빠킬러를 호랙페인을 만들기 위해 그렇게 같이 가자고 꼬셔도 개인사정상 꿈쩍도 \안하더니..

 

혼자 다녀온 조황소식을 듣고.....  상황이 역전되어 이젠 평일 강행군에 지쳐있는 저를 꼬시기 시작 합니다.

 

마눌님 눈치도 보이고,, 체력도 딸리고,, 보름달 휘영청 밝고 무엇보다 갑잡스런 한파에 엄청난 똥바람 까지.....

 

이런 최악의 조건속에 호렉출조를 한다는 자체가  1.호렉신의 경지에 올랐거나  2.정신줄 놓은경우  둘중에 하나..

 

우리둘은 후자에 속하므로 출조는 당연하다 생각하여... 미친듯 떠납니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이건뭐 대를 세울수도 없을 정도의 강풍,, 뒤에선 파도가 일어 부서진 파도가 뒤통수를 때립니다.

 

하지만  감성돔입질을 받았을때 나올법한 민장대 콘트롤로 연타 4마리를 겁니다..

 

하지만... 뒤에선 파도가 때리고 대는 못세우겠고 얼어죽을것 같아 포인트 이동결정.

 

홈통을 찾아 돌아돌아..가니 그나마 바람이 조금 죽습니다...

 

정말 춥고, 바람도 세고 방파제 끝바리는 가보지도 못하겠고   방파제 시작되는 곳에 대를 담구고

 

이왕 이렇게 된거 "집중해보자"하니......

 

얼씨구~~? 이놈들이 캐미를 들고 째기 시작합니다...

 

찜빠야 수면이다!!.. 채비 담구지마라.!! 라는 시작신호로부터 둘이서 연신 올려재끼기 시작합니다.

 

"쌍걸스~~" 를 외치기를 도대체 몇번인가? 모이비 한마리에 최소 10마리 이상씩 빼냅니다...

 

약 1시간 30분간의 연속된 입질.. 전일 같으면 더욱 분발할 상황인데.. 너무너무너무너무 추워 체력 급격히 고갈.

 

찜빠킬러의 친동생에게 호랙맛을 보여주기 위해 불러 잠시 쉽니다.

 

동생에게 한 40~50십여마리 통에 담아준후 다시 채비투척...

 

달이 등뒤에서 앞으로 나오기 시작하니 입질이 서서히 끊기기 시작하네요.

 

처음 내렸던 포인트에 잠시들려 미친척한번더 해주고 얼어죽기 싫어서 철수 결정!

 

항상 철수길이 아쉬웠지만 이번 철수 만큼은 생사를 넘나드는 철수길.... 이젠 살았구나....... ^^;;

 

약 2~3시간 둘이서 120~130마리 정도는 한것 같습니다...찜빠킬어동생에게 나누어주고도 제법 되네요 ..

 

둘이서 먹을만치 가른후 집으로 복귀.....

 

또 날씨가 아쉬운 조황이 되었네요...(제발 정상적인 기상여건속에 출조를....... )

 

다시는 어제같은 날씨에 절대절대로 안갈랍니다 어휴~~

 

사진은 저만 집에서 찍어 달랑 1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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