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금욜 엉망진찬이하고 통영쪽으로 뽈라구 잡으로 갔습니다.

 

가는 도중 올 목표는 뽈라구10마리, 갑오징어 3마리, 털게 20마리로 정하고  달립니다.

바람없고 날씨 따습고, 뭔가 맞아 떨어 질것같은 예감이 팍 팍 온다

 

방파제에 도착하니 아무도없다.

진찬이는 자신의 비검 뽈한칸 반대를 펼치고, 전 왕눈이를 달아 던진다.

첫캐스팅에 갑돌이가 신경질적인 물총을 쏘며 올라온다.

 

예감이 좋다.

하지만 그게 끝이다, 연타로 두마리 놓치고나니 입질이 감감무소식이다.

 

옆에서는 진찬이의 비검 한칸반대가  바람을 가르고 비기를 펼친다.

뽈락들의 일말 비명과 함께  쿨러는 벌써 반이 뽈로 체워진다.

진찬이의 뽈라구 꼬시는 모습은 강호최고수  재비의 춤동작과 같이 예술의 극치다.

 

전 애깅대를 접고 재빨리 뽈루어대를 펼치나

게임이 않된다.

 

얼마간 잡드니 이젠 그만잡고 가잔다.

시작과  멈춤의 시점을 알고 있다.

 

역시 뽈라구는 구이와 회가 최고다.

혀가 호강을 하고, 입이 비명을 연신 뱃는다.

 

맛있다.

 

횐님들 즐낚하십시요 ^ 뽈.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