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전 10경 처가집 식구들과 함께 대박사장님의 추천하에 실리도 민박을 결정드뎌 1박2일의  고행(?)길에 올랐다.
먼저 도선선장님의 따뜻한 친절에 감사드리고 마을회관으로 입성.
오늘부터 내일오후까지 우리의 주거지로하기엔 더없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간단하게 점심을 라면으로 때우고, 다른 식구들은 해수욕 준비를하고 나와 장인어른은 손맛이 그리워 얼른 낚싯대를 준비하여 빌려놓았던 뎃마로 향햇다.
장인어른은 바다낚시엔 문외한이라  조금은 걱정이 되었다.
바다낚시는 처음이신 분한테 어떻게 해서라도 손맛을 안겨드려야 할텐데...
열심히 뎃마를 저어 선상콘도 옆으로향했다. 평일이라 그런지 선상에도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장인어른의 릴대를 준비하여 드리고 난 3,5칸 민장대로 준비하였다.
크릴끼우는법을 가르켜드리고  장인어른의 첫 캐스팅, 수심 5M를 공략하기로하였다.
채비를 넣은지 채1분이 되기도전에 장인어른의 대를 순식간에 빼앗아가는 입질.
왔다!
25정도의 고등어 그러나 어찌나 힘을 쓰던지 그만 배밑으로 파고들면서 어장줄을 감아버린다. 너무나 아까워 하시는 장인어른 몇번이나 감탄사를 연발하시던지. 그리고 또 입질 고등어 이번에는 아주 조심스럽게 다루시면서 나에게 고등어를 턱하니 안겨주신다.
얼른 빼드리고 크릴을 끼워 드리고 다시 투척...
연거푸 계속해서 올리신다,  이룬. 난 언제 낚시하나? ㅎㅎ
그렇게7~8 마리 올리시고는 잠깐 입질이 뜸하다.
난 겨우 3마리 완전 간조시간이되고 물이 바뀌어 17:00가 넘어서까지도 입질을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겨우 메가리새끼 10여수를 하고 난뒤 저녁시간도 되었고 해서 밤낚시를 약속하고 철수. 회관으로 돌아와서는 반겨주는 가족들의 환영을 받으며 고등어와 메가리를 정성들여 장만하여 소금을 치고, 옆에서는 준비하여간 삼겹살을 굽기 시작한다. 저녁과 함께 삼겹살을 구우면서 살며시 그옆에 고등어를 올려 놓는다. 모두들 어떤맛인지 기대하는 눈치들이다. 한번도 이렇게 나와서 방금 잡은살아있는 고등어를 구워먹기는 처음일텐데..
과연 그들의 반응이 기대된다. 소주와 함께 삽결살이 반쯤 날아갈때쯤 드뎌 고등어의 시식이 이어진다.
한입들 입에 물고는 고등어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를 않는다. 이렇게 맛있는 고등어구이는 먹어보지 못했다는 .....
서로가 먼저 먹겠다고 설쳐되는 바람에 삼겹살은 그저 찬밥신세에 지나지 않는다.
저녁을 먹는 시간에 마산쪽에서 난리가 나기시작했다.
마치 우리들의 만찬을 축복이나 해주는듯 폭죽을 마음껏 쏘아 올려주신다.
아이들한테는 좋은 추억과 경험이 될것같은 생각이든다.
건데 나한테는 천둥과 번개는 어쨌던 피해가야할 (?).....
저녁을 정리하고 하늘도 조금은 수그러들기에 이번에는 큰처남도 같이 나서기로 하였다.
또다시 열심히 뎃마를 저어 아까 매었던 그장소로 이동, 건데 24:00가 되어가도 제대로된 입질이 없다. 이럴수가...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기 시작한다.
이럴수는 없는데, 아니 이래서는 안되는데... 칼치가 올라온다고 야그는 했는데..
정말 넘하다, 아무리 천둥번개가 쳤다고해도...
어떻게든 만회를 해보려고 이리저리 옮겨보아도 역시 마찬가지다.
결국 철수결정, 큰처남을 내려주고 장인어른과 함께 방파제 끝 좌측에 닻을 놓고 이제는 볼락을 노려보기로 하였다.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볼락낚시를 해보기로 하였다.
장인어른은 계속 고등어를 노리고 난 흘림대를 준비하여 저녁에 여기 단골꾼에게 들은 포인트를 노렸다.수심9m에 맞추고 1.5호 막대찌를 준비하여 캐스팅 조금씩 흘러가던 찌가 잠시 머뭇 뒷줄을 약간 견제하니 쭉하고 빨려들어간다. 완전히 감시입질이다. 힘차게 챔질 건데 조금은 쉽게 올라온다. 17정도되는 볼락 여름이라서 그런가 별 힘이없다.
다시 그자리로 캐스팅  또다시 그자리에오니 이제는 지가 급했던지  먼저 빨고 들어간다.
역시 씨알은 ... 얼른 살림망에 집어넣고 채비를 던졌다. 서서히 날은 밝아오고 입질이 없다.
겨울같으면 지금이 잴 입질이 왕성할 시간인데, 어떻게 되었는지 입질이 없다. 수심을 조금더 주고 끌어보아도 안되고.., 아마도 배들이 움직이면서  엔진소리에 놀라  숨어버린 모양이다. 날밤을 꼬박 새우다 보니 장인어른도 지치시고(대단한 체력) 나도 서서히 지쳐가기 시작한다. 철수하시자고 하신다. 모처럼의 낚시인데 시간이 넘 아깝기도 하지만 어쩔수가 없다.
회관으로 들어와 볼락과 노래미 한마리를 깨끗하게 장만하여 장인어른께 진상하고  난 그만 꿈나라로 향하는 수밖에 없었다.
오늘은 밀양에서의 하루를 보내고 이제와 이렇게  허접한 조행을 올려본다.
친절하게 해주신 대박사장님과 어머니께 감사드리고 도선선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