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새벽 잠도 안오구 해서  욱곡 방파제쪽으로 다녀왔습니다.
자주가는 대박낚시집에서 청개비하나 크릴 하나를 산뒤 별 생각 없이 그냥 어르신 주신걸 들고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그러나 웬걸 어르신이 깜빡하셨는지 청개비를 안넣어주셨더군요 ㅋㅋㅋㅋㅋㅋ
자주 뵌 어르신이라 청개비 안넣어주신거 때문에 열받긴 커녕 어르신이 깜빡하셨는가보다구 친구하고 엄청 웃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욱곡에 도착하니  많은 분들이 메가리를 잡아올리시구 옆에서 소금구이를 해드시구 계시더라구요.
그러나 옆에 보니 고등학생인지 대학생인지 몰라도 아주 씨끄럽게 고기를 구워먹으면서 소리치고 있길래 쩝 씨끄러운건 싫어하는 성격이라 그냥 안잡혀도 더 안쪽 불꺼진 방파제쪽에 들어가서 시작했습니다. 입질이 뜸하던중에 새벽 1시 넘어서 입질이 슬슬 시작되더니 똥감생이들이 몇마리 붙길래 그냥 다 방생하고 15이상만 잡아서 왔습니다. 참고로 보리멸과 쪼그만 감싱이는 낚시바늘 빼다가 그 낚시 가위 비슷한 장비가 제가 없다보니 내장까지 그만 튀어나와 ㅠㅠ 운명을 달리한 아그들입니다.
혹시 용어는 모르는뎅 가위비슷하게 생겨서 낚시바늘 빼는거 여유분가진 선배님 ㅋㅋ 좀 주시와욤~~~ 담에는 바늘 잘빼서 방생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