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낚인 여러분들... 잘 지내시죠?

 

요즘 동네낚시 정말 안 되는 군요~~~

 

지난 주말(토요일)  포항으로 낚시를 갈려고 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이 대구인데, 이 날 비가 조금 와서 혹시나 해서 일기예보를 보니 포항쪽은 강풍특보인가 주의보인가 때문에

 

낚시 불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본가쪽으로 낚시를 갔습니다...본가는 진북, 진동 그 쪽 삼진면 부근입니다 ㅋㅋ

 

아무튼  민물새우 5천원, 청지렁이 3천원어치를 사서 무작정 광암방파제로 갔습니다...

 

2호대에 구멍찌 달고 흘림으로 시작했습니다...

 

꺽둑어, 꺽둑어, 손바닥 만한 망상어...모두 방생...그 이후로는 잠잠합니다...

 

너무 낚시가 안돼서 청지렁이를 달아서 원투를 해봅니다...

 

꼬시락이 계속 올라오더군요~~~방생, 방생, 방생...

 

저녁 무렵까지 계속 하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 한분이 오셔서 밤에 장어가 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밤까지 기다렸다가 어두워지자 낚시대를 던졌습니다...

 

넣고 금방 입질이 오더군요~ 제법 묵직합니다...

 

오~~~기대했던 장어가 올라왔습니다... 그렇게 크지는 않았으나 그런데로 괜찮은 씨알이었습니다...

 

이후로 입질이 없더군요... 그냥 접고 가다가 낮에 만났던 분이 장어 낚시를 하고 계시더군요~

 

여쭤보니 미꾸라지 만하다고 하네요...그런데 갑자기 초릿대가 확 반응을 보이더니 한마리 올리십니다...

 

시장 장어만 하더군요...꽤 컸습니다...

 

그 분께 많이 낚으시라고 말하고 저는 바로 대구로...많이 피곤하더군요~

 

집에 와서 그 날 잡았던 장어...껍질 바로 벗기고 회를 떠먹었습니다...

 

첨 손질해보는 장어였는데, 껍질 벗기는데 성공...ㅎㅎㅎ

 

비록 양은 굉장히 적었지만 맛은 구수한게 정말 맛있더군요~

 

광암방파제...장어 낚시...담번에 한번 더 해볼려고 합니다...

 

동낚인 여러분...항상 안낚, 즐낚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