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무래도 바보인 모양 입니다

2주전에 유촌 갔다가  오전 낚시에 빵치고 밑밥이 남아서 망상어 손맛이라도 보려고

방파제를 훑어 내려가다 보니 오후 해질녘엔 마동 방파제까지 와있더만요...

망상어 구경도 못하고 올라오는 길에 일행중  한분이 꼭 닭백숙을 먹어야 겟답니다

통영시내엔 백숙집 찾기힘들어 국도 타고 나오다 보니 길가에 `한X골 농원'인가 입간판이

뵈길래 홱꺽어 들어 갔습니다

꼬불 꼬불 한참 들어가서 저수지 위에 있는 백숙집 도착 했더니 그분 또 맘이 바뀌어

백숙말고 옻닭있으니 그걸로 달라데요

잘먹었습니다 `이집 옻이 진국이네' 어쩌구 하면서 먹은거 까지는 좋았는데 그담날부터

거의 1주일 죽다 살아났습니다

온몸에 벌겋게 옻이올라 가렵고 긁으면 따갑고 밤에 잠도 못자고....

정말 환장 하겠더만요...ㅠㅠ 약도 병원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고생을 하고 서도

토욜날(26일) 또 옻닭을 먹었답니다 <------이거 완죤 바보 아님니까?

한번 오르면 담번엔 괜찮다기에 떨면서도 먹고 말았죠

어젯밤에 뜬눈으로 지새고 아침에 거울보며 거울속에 있는넘에게 욕을했습니다

이 빙신 XX!!  

사무실에 앉아서 이글을 쓰면서도 온몸이 뒤틀리는걸 참고 있습니다. 미치겠습니다.

옻 안타시는분들 부럽습니다....혹시 옻타시는분 저처럼 바보같이 옻닭맛에 속지마세요